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문화 상대주의를 존중하기위해 쓰여졌으나 정작 문화 상대주의를 망치려는 꼰대들의 사상적 토대를 제공해 준 사이비 실존주의 서적. 아마 미움받을 용기가 히트친건 대중들에게 거의 실천된바 없는 ‘초월론적 현상학적 에포케‘ 와 비스무리한걸 다루기 때문인데, 그것을 허무주의로 왜곡하고 있음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mk0718 2017-08-24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군다나, 초월론적 현상학적 에포케를 취하려는 사람이 취할 수가 없는 이미 기성적인 태도를 주장하는 것에서, 저자는 현상학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걸 알 수 있음. 애초에 실존주의자는 냉소도 근엄함도 가지는게 원리적으로 불가능한데도. 이 책의 문체인 ‘자네‘, ‘~하게‘ 등이 애초부터 에러.

nmk0718 2017-08-24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정한 부류의 현사실성과 가치는 추동하게 하면서, 특정한 부류의 현사실성은 허황되니 무시해도 된다고 말하는 이중성도 가지고 있음. 저자의 초월론적 현상학적 에포케는 자기 구미가 당길때만 작용함. 그 구미가 당기는 방향성은 기존의 모든 자기계발서적들이 공통적으로 지지하는 ‘개념있음의 형이상학‘ 을 지탱하는 ‘증명할 수 없는‘ 감성적 태도들을 옹호하려는 저자의 [목적]에 있음.

nmk0718 2017-08-24 0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월론적 현상학적 에포케는 인식론적으로, 세계와 사물과 타자와 사태의 본질에 대해서 함부로 왈가왈부하지 않고 나의 의식 작용, 대상화(규정화) 작용을 반성하면서, 어떠한 선험적인 [정립]도 유예해야 한다는 교훈을 줌. 세계의 얼굴이 무엇인가, 저마다의 존재들은 무엇인가에 대한 함부로된 규정을 최대한 미루고 지평을 넓히는 것을 강조함. 대상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참다운 형식이 무엇인지. 특정한 인식에 얽매여있느라 베일에 가려져있는 존재의 정당한 형식을 놓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함. 처절한 방법론적 회의를 통해서 비로소 무엇이 보아져야하는가를 알게되고, 그럼으로서 사물과 타자의 참다운 원리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 현상학임.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세계의 존재론적인 얼굴과 타자에 대해서 수없이 많은 ‘근거없는 선험적인 [정립]‘ 을 책에서 무책임하게 선언하고 있음. 자기가 보기에 어리숙한 인간의 의식작용과 정립은 무시하면서 근엄한 자신의 정립은 진실되다고 말하는 이중성을 보임. 따라서, 저자는 현상학을 이해하고 있지 않음.

nmk0718 2017-08-24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이 책은 인식론의 탈을 쓰고 고고한척 하는 일개 자기계발서에 불과함. 그런데 고고한 척에 사용된 소재가 나름 신선했기에 인기를 끌었을 뿐. 또한, ‘동기의 오류‘ 와 같은 지성인들의 냉소적인 인지적 편향성을 옹호해주기 때문에 타자에 대해서 Patronize 하는 성향과 냉소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공감을 끌었을 것임.

nmk0718 2017-08-24 0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출간됨으로 인해서 수 많은 PTSD 환자들이 자신의 고통의 올바른 형식에 대해서 이해받을 수 있는 원천적인 기회를 차단당하였고, 비가역적인 손상을 입게되었음.

(1). 인간은 생리적이고 신경학적인 현사실성을 극복해서 기투하는건 불가능한데 어련히 가능할 것처럼 주장하는 점
(2). PTSD 환자들이 살아온 삶도 엄연하게, 자기 나름대로 타당하고 엄밀한 사색을 거쳐서 품어온 기투의 연속일텐데, 그들이 무슨 존재자로 왜 기투해야만 했었으며,
그것이 가진 매우 중요한 의의는 무엇인지에 상관없이, 그런 것을 갖다버리고, 새로운 대자 존재로 얼마든지 기투해야만 한다면서, 그 인간이 겪어오거나 처해있는 현사실성을 함부로 무시해버린 점
(3). PTSD 환자들이 고통받는 메커니즘을 왜곡해서 허수아비 비판함으로 2차가해를 하며 더욱 심원한 실존적 스트레스를 앓게하고 비참한 상태로 치닫게 만들었다는 점

즉, PTSD 환자들이 겪고있는 신경학적인 문제와 과거의 사건이 만들어낸 [지금, 여기]의 당도한 핸디캡들을, 환자의 공상이나 의지의 문제로 도외시해버리면서. 2차적 스트레스로 긁어 부스름 만드는 것에 더불어 그들이 제대로 자신의 상태를 인식받고 치료받을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게 만들었음.

그럼으로 인해, 미움받을 용기가 그토록 강조(강요)하는 ‘대자 존재로의 기투‘를 할 수 없는 망가진 몸으로 만들어버림.

PTSD 환자들은 기투하기 싫어서 기투하지 않는게 아니다. 자신이 알고있는 소중한 세계에로 더 이상 기투할 수 없이 망가진 현실의 몸과 신경계, 변해버린 주변의 여건으로 인해서 [지금, 여기] 라는 무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천착하는게 아니라.

PTSD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의미성과 즉자에의 호소‘와 ‘대자를 거두고 새로운 대자로 기투하라는 강요‘가 아니다.
‘손상의 양상과 의의‘ 와 ‘나을 수 있는 지식‘ 이다.

무엇으로 기투하든지 간에 절대로 간과할 수 없는 두 가지는.
1. 그것을 기투하는 것은 인간 존재라는 [엔진] 이다. 인간은 생물학을 초월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생리학적이고 신경학적인 통제를 벗어날 수 없다.
2. 배제할 수 없이 주어져있는 [공유되는 세계] 에 대한 적응의 과정은, 비상대적인 양상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향한 기투에는 ‘그‘ 인간 에게 있어서 [타당성의 패턴]이 존재한다.
(사태에 대한, 의식 구성 작용의 자의성에의 성찰도 중요하지만, 사태가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질서도 동급으로 중요하다. 사태에 대한 노에시스-노에마를 반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태 그 자신이 가지고있는 질서도 똑같이 중요하다. 즉, 여전히 세계가 동일한 질서로서 존재자들에게 자신의 여력을 뻗치고 있는 한, 세계와 현사실성에의 인식론과 그들에 맞서기 위한 전략은 또다시 되풀이될 것이기 때문에 애써 만들어놓은 ‘삶의 흔적‘ 이라는 논문을 갖다버리고 중학교 교과서부터 시작하라고 강요하는 비효율적이고 위험한 짓이 된다. 버려서는 안되는 것을 버리기도 하거니와 버리고나서는 다시 거머쥘 수 없는 것들이 있다.)
2-1. 쉽게 말해서, 지금의 대자를 냅다버리고 즉자로 귀환한 뒤, 다시 대자 존재로 기투하더라도, 다시 이전의 중요한 가치와 의의를 거머쥐게 될 것이면 뭐하러 지금의 대자 존재를 갖다버리냐는 말. (실제로 미움받을 용기를 신봉하는 몇몇 블로거들은, PTSD로 인해서 해리장애를 앓고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잃어버린 인지적인 모듈과 잃어버린 기억과 신경학적인 건강을 회복하려는 노력과 신념을 ‘집착‘ 이라고 낙인찍는 만행을 벌인다. 어떤 부류의 기투는 참다운 기투이고, 어떤 부류의 기투는 집착이라는 것인데, 문제는 두 부류의 기투는, 지향적이고 기질적인 면에서 동일한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미움받을 용기가 강요하는 [버리기 + 기투]는,
PTSD 환자들이 [이미 기투하고 있던 바] 를 빗겨나갈 수 없기에 함부로 그들의 삶을 부정할 수도 없다는 점과, 그것과 정반대로 향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위한 생물학적인 건강과 기억의 [복원]이 전제되지 않고는 [무엇에도 기투할 수 없다]는 점.

그들에게 필요한건, 허무와 자유가 아니라, 이해와 건강이다.
이전의 삶을 이해받을 수 없고, 이전의 신경계를 되찾을 수 없다면,
그것 이외의 어떠한 삶으로도 제대로 기투할 수 없다.

nmk0718 2017-08-24 0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책임의 화살이 돌아갈 것이다. 이 책의 저자와 이 책을 신봉하며 강요하던 사람들은 자기가 무슨 위험한 짓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더군.

nmk0718 2017-08-24 0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라리 그들에게 필요한 조력은, 비슷한 삶의 위기를 연대하고 함께 싸워나가기 위한 동료, 신경학적이고 생물학적인 지식으로 스스로의 엔진을 복구하고 가다듬을 수 있게 돕는 일이다. 화학적인 물질 혹은 전류기계를 이용한 Nootropic, Neurotrophic, 산소치료 (hyperoxia) 을 연구하는 것이 훨씬 의미있는 일이다. 근데, 한국의 정신과와 신경과는 이런 부분에 미흡하다. 대증요법으로 ‘양성적 증상‘을 없애는데만 국한되어 있지, 약물 부작용에 초가삼간이 다 타들어가도 신경 안쓰고, 기질과 모듈의 실질적인 회복에는 관심이 없다.
 
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더군다나, 초월론적 현상학적 에포케를 취하려는 사람이 취할 수가 없는 이미 기성적인 태도를 주장하는 것에서, 저자는 현상학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걸 알 수 있음. 진정한 실존주의자는 냉소도 근엄함도 가지는게 원리적으로 불가능한데도. 이 책의 문체인 ‘자네‘, ‘~하게‘ 등이 애초부터 에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문화 상대주의를 존중하기위해 쓰여졌으나 정작 문화 상대주의를 망치려는 꼰대들의 사상적 토대를 제공해 준 사이비 실존주의 서적. 아마 미움받을 용기가 히트친건 대중들에게 거의 실천된바 없는 ‘초월론적 현상학적 에포케‘ 와 비스무리한걸 다루기 때문인데, 그것을 허무주의로 왜곡하고 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이조의 리그오브레전드 비밀노트
로이조 지음 / 지민출판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이야.. 진짜로 냈어 책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 / 돌베개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억하라, 분노하라. 분노는 도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