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 성도가 지녀야 할 가장 아름다운 신비
박순용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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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신아의 기본적인 마음을 이야기 할 때면

빼놓치 않고 이야기하게 되는 성경구절들이 있다.

그 중에 한 구절을 이야기하자면 빌립보서 2장 5~11절의 말씀이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이 말씀을 모르는 크리스천은 없을 것이며 그 내용의 해석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씀을 마음에 품고 그렇게 살고 있느냐 묻는다면 주춤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말씀 자체를 이해하는 것은 쉬우나 그렇게 마음을 품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어찌 우리가 할 수 있겠다고생각을 할까?

그러나 박순용 목사님이 쓰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는 책은

우리의 그런 나약한 목소리에 대해 핑계를 대지 말라고 하며,

참된 크리스천이라면 빌립보서 2장의 마음을 반드시 품으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이 책의 전체적인 구조나 흐름을 보면 강해서 같이 느껴진다.

빌립보서 2장 5~11절의 구절 하나하나를 분석하면서 풀어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신앙서적처럼 술술 읽혀질 것이라 생각하고 덤벼들면 조금은 지루할 듯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구조적 흐름의 전개방식을 사용하면서까지 우리에게 권면한다.

아니, 권면 정도가 아니라 반드시 그렇게 사는 것이 온전한 크리스천의 모습임을 드러낸다.

그저 좋은 성경 구절이 아니라, 우리가 그 마음을 깨달아 그 마음으로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교회의 하나 됨은 '하나 되자'는 구호를 외친다고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구호를 외치며 사람들을 선동하면 잠시나마 하나 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 됨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참된 하나 됨은 오직 주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교회의 머리가 되어 말씀과 성령으로 교회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교회는 하나 됨을 이룰 수 있습니다.(p.31)

그렇다. 신앙생활을 탁상공론이 아니다.

앉아서 성경 구절을 줄줄 왼다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 빠지지 않고 출석한다고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머리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교회가 되어 우리에게 말씀으로 주어진 지상명령을 따르며 사는 것이 크리스천의 삶이다.

그것이 아니면 크리스천의 삶이 아닌 것이 아니다. 크리스천 자체가 아닌 것이다.

그동안 자주 들어온 말씀이라고 하여서, 좋은 말씀이라고 하여서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는 수준에 머무를 우리의 삶이었다면

이 책을 통하여, 저자가 말하는, 아니 주님이 말씀하시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 책의 구조와 흐름은 강해서처럼 보이지만,

챕터 하나하나를 읽을 때마다 이 책의 저자가 얼마나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려 했는지,

동시에 주님은 저자를 통해 이 마음을 우리에게 얼마나 전하시려 했는지,

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집중하게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성도가 지녀야 할 가장 아름다운 신비,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이 신비가 우리의 참된 신비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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