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워도 될까? 잠시 망설이는 뫼르소의 모습에서 나는 불안을 엿보았다. 아나 나에게도 있는, 나에게는 엄청 큰 불안. 뫼르소는 자신이 맞다고, 그동안도 맞았고, 앞으로도 맞을거라고 외치는 확신이 있었기에, 불안은 잠시 스치듯이 지나가는 바람 같은거였지만.. 확신없이 뫼르소로 살아가는 나에게 불안은 매일 조금씩 느껴지는 바람이었다.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