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영 선생님께서 '말빵 어린이 영어 말하기'에 쓰신 서두를 보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안타까운 현실을 정확히 짚고 계세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놀이 영어가 학습 영어로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이들은 영어 동요를 부르고 엄마와 함께 영어 동화책을 읽고, 챈트를 들으며 춤추는 즐거움을 잃게 됩니다.
대신 스펠링 테스트, 초등 영문법, 초등 독해, 단어 외우기, 문제집 풀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러다 보니 엄마와 즐겁게 진행해 왔던 회화 공부의 맥이 끊깁니다.
회화 공부보다는 독해 공부에 집중하다보면 말하기 실력은 늘지 않고 오히려 후퇴하게 되죠."
우리가 맨투*, 성문영*로 완전 *된 세대 아닙니까...
물론, 이 책들이 잘 못 됐다는 게 아니라,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우선순위가 틀렸다는 거지요.
어린 아기가 모국어를 배우듯
많이 들어서 문장 구조에 충분히 익숙해 지고,
새로운 배운 단어, 표현들을 구조에 맞게 말하는 연습을 해가야 하는데,
허구헛날 지문 독해만 하고,
1형식이니, 2형식이니, 수동태니, 능동태니 하며
문법이 맞고 틀린 것만 찾고 있으니 어떻게 말문이 트이겠어요..
영어를 왜 배웁니까?
외국사람과 말하려고 배우는 거 아닙니까....
우리 세대가 이미 다 경험하고 이게 잘 못 된 줄 알면서도
요즘 초등학생들 보면 교재만 미국교과서다 뭐다 해서 찬란할 뿐,
독해하고 문제풀이하는 거는 우리 때랑 똑같습니다.ㅜㅜ
그런 의미에서 '말빵 어린이 영어 말하기'는
맨투*, 성문영* 보다 더 많이 읽히는 영어바이블이 되면 좋겠어요!!
그 이유를 말씀 드릴게요.
일단, 대화 주제 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확 끕니다.
Pickpockets/Fussy/Tattletale/Teacher's Pet
(생소하게 들리시나요?
사실, 이 단어들이 영미권에서는 아주 흔히 쓰이는 말인데
생소하게 들린다는 건
우리가 배우는 영어가 얼마나 실생활과 동떨어져있는가를
보여주는 거 아닐까요.)
'Tattletale'편을 함께 읽어볼게요.
대화만 나열된 게 아니라 만화랑 함께 나오니
영어거부증 있는 초등학생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겠어요.
그림만 봐도 대충 'tattletale'의 뜻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지만,
뜻과 예문을 함께 제시해 주고 있어요.
만약에 위 내용이 만화 없이 글로만 적혀 있었다고 해봐요.
Lesson 18. A: My name is Sara. I sit next to Alex. I don't like Alex. Because he always borrows my things. B: Can I borrow your crayons? A: Again? Oh, my.... (I don't like him.) A: I tattle to the teacher. Alex didn't bring his crayons. ... Words&Phrases 4. talle to~ ~에게 이르다. 고자질 하다. Sara is a tattletale. |
이 얼마나 밋밋하고 재미없습니까!!!
공부는 재밌어야 머리에 들어오거든요~
대화 듣는 다고 일일이 CD 트랙 찾을 필요 없이
세이펜으로 콕콕 찍으면 바로바로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해요!!
게다가 박현영선생님의 챈트까지!!!
어깨를 들썩이며, 온 몸을 흔들며 챈트를 따라 부르다 보면
자동으로 영단어가 좌르륵 머리에 입력된답니다.
자, 본문내용을 귀와 입으로 충분히 익혔다면
쓰기와 독해, 청취 문제로 넘어가 봅니다.
이미 내용을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풀 수 있을 거예요.
'말문이 빵 터지는 어린이 영어 말하기'
1. 만화보며 재밌게 영어 공부하고,
2. 세이펜으로 콕콕 찍어 발음 바로바로 듣고
3. 챈트 따라 크게 외치다 보면
정말 말문이 빵 터질 수 밖에 없는 진짜 회화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