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요가 - 하루의 시작과 끝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
아녜스 오스트랄 지음, 강지숙 옮김, 김창은 감수 / 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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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고 일어나면 이부자리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다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서인지 더 눈길이 갔던 책이다. 운동과 친하진 않지만 침대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요가라면 조금씩 시간을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직접 책을 보니 한 컷에 하나의 일러스트와 함께 요가 자세가 간단히 설명되어 있어서 굉장히 간편해보였다. 실제로 실천하는 건 몸의 유연성마다 좀 다르겠지만, 침대 위에서 할 수 있는 자세들을 모아두어 별다른 기구없이 자세를 따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다만 어느정도 몸을 지탱해줘야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단단한 매트리스여야한다.


산스크리트어로 '결합' 또는 '연결'을 뜻한다는 요가는 호흡과 이완 자기 자신에 대한 집중을 통해 몸과 정신을 재결합 시키며 안정과 평온에 이르게 한다고 말한다. 가끔 몸이 무겁고 찌뿌둥할때면 이리저리 스트레칭을 해보다가 좀 더 체계적인게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한 사람이라 안정과 평온까지는 모르겠으나, 책을 보면서 각 자세들마다 몸의 어떤 부위가 이완되는지 간략히 나와 있어서 좋았다. 책의 제일 앞장에서는 요가에 대한 설명과 호흡법을 지나고 나면 다양한 자세들이 등장한다. 아침과 저녁 침대 위에서 단 10분이라는 문구처럼 처음엔 이게 끝인가라는 생각도 했다. 그만큼 너무 간단해보이는 동작들도 있어서 순서대로 보기 시작했는데 뒤로갈수록 응용버전이나 난이도가 좀 있는 동작들이 나왔다.


카테고리를 증상별로 묶어둔 건 아니라 크게 등을 대고 누운 자세, 엎드린 자세, 앉은 자세로 나누었고 중후반부로 가면 몇개의 자세를 묶어서 아침과 저녁 수련 사이클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걸 뭐부터 시작해야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도움이 되는 페이지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마지막 장인 보충 수련에서는 주로 여러가지 호흡법이나 이완자세를 알려주고 있어 그야말로 마음수련에 걸맞는 내용이란 생각도 들었다. 내게 가장 도움이 됐던 자세는 어깨와 목부분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목 어깨 스트레칭 부분이었는데 추운 날씨에 웅크리고 있던 근육이 좀 풀리는 느낌이었다. 겨울의 이불밖은 위험한 나날의 연속이라 운동하기 힘들다면 침대 위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요가를 해보면 어떨까. 어렵지 않은 동작부터 하나씩 시도해보면서 실력을 늘려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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