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은 손님을 맞이하는 응접실을 뜻하기도 하지만 사교모임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살롱 문화는 18세기에 시작해 19세기에는 전 유럽으로 확산했습니다. 살롱 문화의 기원은 BC 5세기에 아테네 사교계에서 활동한 그리스의 여성 ‘아스파시아‘가 운영한 살롱으로 봅니다. 그곳에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알키비아데스가 만나 정치와 철학을 논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살롱은 남녀, 신분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라도 들어와 대화할 수 있는 토론의 장으로 발전했습니다. 살롱은 문학과 예술, 철학 등 모든 지성의 출발점이었고 중개 역할을 했습니다. 계몽사상 역시 살롱을 통해 한층 더 수월하게 전파될수 있었습니다.
루이 15세의 연인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퐁파두르 부인은 문학과철학의 후원자였습니다. 특히 볼테르와 루소 등 계몽주의 철학자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했습니다. 디드로와 달랑베르의 백과사전 출판도후원했습니다. 계몽주의의 산물로 태어난 백과사전은 이성, 합리성과 같은 인간의 능력을 끌어 냈고, 결국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는 데일조했습니다.
살롱은 흔히 영국의 커피하우스와 대비되기도 합니다. ‘커피하우스가 남성 중심의 토론 문화 공간이었다면 ‘살롱‘은 여성 중심의 토론 문화 공간이었습니다. 살롱이 점차 확대되어 남녀 구분이 사라지면서 모두에게 열린 토론의 장이 된 것입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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