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ㅜㅜ 아들 맘


"아들 때문에 딱 미쳐버릴 것 같다니까요!"
"선생님, 우리 아들 때문에 제 수명이 깎이는 것 같아요."
수많은 아들맘에게 듣는 보편적인 하소연이다. 그러다 문득궁금해졌다. 아들은 정말로 엄마의 수명에 영향을 미칠까?
내가 찾은 대답은 ‘그렇다‘다. 핀란드 투르쿠대학교의 연구진이 17~20세기의 여성 1만 1,166명, 남성 6,360명을 대상으로 한 인구통계학 자료를 분석해보니, 남자아이를 낳은 여성이 딸을 낳은 여성보다 수명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황하는 아들맘에게는 아이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육아 방식은 그 다음에 결정할 문제다.
수많은 남자아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느낀 건, 아이에게 필요한 환경은 더 멋지고 놀랍고 새로운 교육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환경은 엄마의 마음이다. 자신의육아가 옳다고 믿는 엄마의 확신,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자아이에 대한 확신이 가장 중요하다. 그 확신은 아이의 성향 파의에서 시작된다.

현장에서 지켜본 바, 언어 영역이 느린 아이가 보통 아이보다 억울함을 더 자주 느낀다. 이런 아이들의 고충을 교사가 단번에 알아차리고 해결해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겠지만, 아이 경험이 많은 교사도 표현력이 다소 부족한 아이를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에게서 직접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기 때문이다. 이 정보는 아이의 수다스러움의 정도와는 거리가 멀다. 말이 많은 남자아이조차 자기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엄마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레시피가 아닌 교육 철학의 성립이 시급하다. 만일 어떤 유명인이나 전문가의 질 좋은 교육을 집에서 재현하고 싶다면, 우리는 필시 그 사람의 생각을 읽고 그 사람의 관점을 먼저 얻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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