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사자 일공일삼 76
마이클 모퍼고 지음, 이원경 옮김, 크리스천 버밍엄 그림 / 비룡소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나비사자.

 

이름부터가 너무도 예쁘다. 사자란 무서움을 단박에 없애버리는 '나비'라는 수식어.

 

책을 받아보자 마자 아름다운 파스텔 풍의 그림과 함께 글을 읽어나갔다.

 

잊고 있었던것은 아닌지, 우리의 첫사랑과 우리의 애완동물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고, 보는 내내 내가 여행하듯이 내가 버티을 보고 안타까워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내가 이렇게 좋아한 책은 초등2학년인 아들에게도 감동으로 아니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나보다.

 

아들의 일기에서 발췌.

 

버티에게

 

버티야. 난 너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통 모르겠어. 나비사자 때문에 학교를 빠져 나와서 친구에게 연 고쳐주고 만들어주고 세계 제 1차대전때 군사들을 구한 일이랑 나중에 <하얀 사자> 나비사자를 만나 데려가서 나비사자가 죽은 다음 화내고 사자를 빛나게 만든게.. 어떻게 보면 어리석어 보이고 이상하게 보이고 멋져 보이고 힘들어 보이고 끈기 있어 보이고 하지만 무슨일이던 이걸 기억해둬.. 넌 영웅 같다는 걸!

 

 

 

 

 

멋진 책이다. 책꽂이에 꼬옥 놓아두었다. 마음이 허전하면 꺼내어보고 마음을 채울 수 있게 버티의 나비사자에대한 무한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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