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제목과는 달리 독특하고 차분한 글의 분위기가 신선했던 작품 [비디오 샵의 공포와 혐오]입니다. 고스트 월드의 두 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는 것처럼 상처와 아픔을 가진 두 주인공의 만남이 조금씩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현실만을 쫓던 오손의 눈높이가 미래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감정의 동요를 그다지 느끼지 못했던 칼은 오손을 만나며 다양한 감정에 눈을 떠가기 시작합니다. 서로의 상처를 자신들도 모르게 보듬어가는 두 사람!!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