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즈로 풀어보는 민담
트리즈 노리터 지음 / 성안당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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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즈로 풀어보는 민담"

 

 

처음 책 표지에 적힌 지은이를 보고 어느 외국 작가가 쓴 책인 줄 알았다. 내가 외국작가 이름으로 착각했던 '트리즈 노리터'는 2011년 설립된 트리즈 연구회 이름이었다. '트리즈를 통해 즐거움을 함께 느기는 곳' 이란 의미에서 우리말 놀이터의 소리 나는 표현인 '트리즈 노리터'로 표기 했다고 한다. 어찌됐든 이 책은 한 트리즈 연구회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민담을 소재로 트리즈의 다양한 기법들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내놓은 책이었다.

 

 

트리즈(TRIZ)라는 말부터가 참 생소했다. 식스 시그마나 MECE와 같은 문제해결 기법 중의 하나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즉, 트리즈란 1946년부터 유대게 러시아인 겐리후 싸울리비츄 알트슐레르 박사와 그의 동료, 제자들에 의해 수백만 건 이상의 특허를 분석하고 거기에 존재하는 공통의 문제해결 원리를 요약, 정리한 이론이다. 트리즈는 한 가지 기법이 아니라 크게 기법, 개념, 프로세스, 문제론의 4가지로 구성된다.

 

 

이 책에서 '선녀와 나무꾼'을 소재로 트리즈의 기법을 설명한다. 나무꾼과 선녀가 느낄수 있는 갈등의 상황을 풀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트리즈만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모순적 상황에서 창의적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것이 바로 트리즈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다루어진 트리즈 기법으로 '모순분리', '모순테이블', '근본원인 분석' 그리고 트리즈의 문제해결 알고리즘인 아리즈(ARIZ)를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그리 짧지 않은 시간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문제해결 기법을 직·간접적으로 배웠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트리즈라는 새로운 기법을 한가지 더 알게 되었지만, 어쩌면 트리즈에 대한 개념만 대략적으로 인지한 것에 만족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사실 누군가의 도움없이 혼자서 이 한권의 책으로 트리즈 기법에 대해서 이해하고 응용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 수 도 있을 것 같다. 사실 트리즈가 모순된 상황을 해결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데 효율적이고 강력한 도구일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렇지만 더 많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더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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