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략 - 한국식 성장전략모델
문휘창 지음 / 미래의창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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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성장전략 모델"

 

 

2012년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많은 교수들이 거세개탁(擧世皆濁)을 꼽았다고 한다. 거세개탁의 어원을 살펴보면 좀더 심오한 뜻이 있지만 일단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는 뜻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이 어지러워 하치앞도 볼 수 없다는 것은 정치권만 아니라 경제에도 해당될 수 있는 말이다. 2012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쳤고, 2013년 경재성장률 예상도 3.0%로 전망되지만 이또한 조금은 무리한 목표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성장전략에 대해서 다시한번 깊은 고찰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근대화이후 우리나라는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으만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과거를 분석하고 새로운 한국식 성장모델인 K-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성장의 기적을 이루어낸 성장동력을 분석하고 세계 각국의 사례를 심도있게 고려함으로서 세계속에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먼저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어 간다고 할 수 있는 굴지의 대기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모두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업고 세계적인 기업이 된 POSCO, 삼성그룹, 현대그룹의 성장동력과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리더들의 리더쉽을 소개한다. 서로다른 특유의 리더쉽을 보여주지만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그룹의 국제화를 중요하게 다루었다는 공통점이 경쟁우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이야기 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거시적인 차원에서 박정희 대통령에서 현재의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경제발전의 변천사를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한국식 성장모델인 K-전략의 ABCD 모델을 제시한 것이 아닌가 한다. K-전략의 ABCD는 민첩성(A : Agility), 벤치마킹(B : Benchmarking), 융합(C : Convergence), 전념(D, Dedication)을 이야기한다. 핵심사항을 요약하면 민첩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피드를 기본으로 한 정확성이 필요하며, 벤치마킹을 위해서는 모방을 하되 글러벌 스텐더를 충족시켜야 한다. 융합은 혼합을 이루되 시너지 창출효과를 노리고, 전념하기 위해서는 성실함을 기반으로 한 뚜렷한 목적지향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K-전략의 ABC 모델을 바탕으로 K-전략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미래 대한민국의 나갈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무엇보다 국제화를 강조하고 있다. 국제화는 부작용이 따를수도 있지만 선택의 폭을 넓혀 더 큰 발전의 가능성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K-전략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4가지 발전저략을 제시한다. 첫째는 비교우위에 선택과 집중이 아니라 '비교열위'를 해결하는 것이다. 두번재 핵심은 기존 시장 내부의 까다로운 소비자까지 만족시킴으로서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고, 세번째 전략으로 융향을 제시한다. 그리고 마지막 핵심 전략은 다함께 잘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교 국제경제학원 교수님이라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생각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다.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현상에 대한 분석과 조금은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반에 대한 분석과 세계 신흥 경제대국의 사례를 통해서 경제와 사회에 관한 깊은 통찰력을 준다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 다가오는 또다른 한해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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