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부업하라
전주양 지음 / 마음세상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가 부업이 될까? 책 제목을 보고 궁금증이 생겨 읽기 시작했다. 작가의 생각과 구체적인 팁들이 적혀져 있어서 편안하게 읽어졌다. 책을 읽다보니, '아~ 글쓰기로도 부업이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작가는 독후감을 써서 부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는 책을 읽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한다. 이 대목이 참 신기했다. 책을 읽지 않던 사람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서 용돈벌이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10년이 넘게 그런 활동을 해왔다니... 돈의 힘일까? 책의 힘일까?


사람을 움직여 무언가를 하게 만들고, 그 결과 변화하고 성장하게 하는 것은 힘이 있다. 돈도, 책도 힘이 있다.


풍요로운 삶이어서 일까? 사람들이 의외로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다.

나도 열심히 살다가도 가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기도 하고,

사회적으로도 큰 성공을 한 사람들도 자살을 선택하여 충격을 주기도 하고.


그런데...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성장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나도 시도 해보고 싶다. 그것이 돈의 힘이든, 책의 힘이든.


작가가 진심으로 말한 것을 그대로 믿는다면, 바로 실천을 해봐야 겠지?

나에게는 돈이 힘이 되어줄까? 책이 힘이 되어줄까?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침팬치도 글을 쓸 수 없습니다.약간의 언어소통은 가능할지 모르나 절대로 글은 쓸 수 없습니다. 글쓰기는 인간 고유의 영역입니다. - P12

글에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고,사고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또한, 돈도 벌어들일 힘도 있습니다. 단순히 돈만 버는 일이 아닙니다. 유구한 인간의 가치를 대대손손 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이며, 인류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글이 바로 인류 그 자체입니다. 글이 없다면 인류의 발전도 없었을 것이고, 인류도 벌써 멸종했겠죠. 자, 이렇게 가치 있는 글로 돈도 벌고 뭔가 뜻깊은 일도 해 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 P24

글쓰기는 치유 효과(healing effect)가 있습니다. 각종 근심, 걱정을 날려줍니다. 자신감이 생깁니다. 의지를 다져줍니다. 그게 글쓰기의 또 다른 마력입니다.마라톤 선수가 열심히 달리다 보면 지극한 쾌락을 느낀다고 하죠. 뇌에서 엔도르핀이 마구 뿜어져 나와 극한의 기쁨을 느끼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글쓰기도 마찬가집니다. 열심히 마구 쓰다 보면 이와 비슷한 효과가 나옵니다. ‘라이터스 하이(Writer‘s High)‘라고 말을 붙이고 싶군요. - P55

중요한 것은 일단 쓰는 겁니다. 쓰다 보면 글은 자연히 알아서 자기 자리를 찾아갑니다. (중략) 글이란 것은 참 희한합니다. 글쓰기 전에 구상하기도 하는데요. 십중팔구는 구상한 대로 글이 써지지 않습니다. 도입-전개-절정-결말의 단계로 글을 이러이러하게 쓰겠다고 딱 정하고 써도, 쓰다 보면 처음의 의도한 대로 쓰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글이 살아서 저절로 쓰이는 느낌입니다. 글은 생명체인 거 같아요. 내가 글을 쓰는 게 아니고 글이 나로 하여금 쓰게 만든다고 해야 할까요? - P65

우리가 글쓰기가 두려운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잘 쓰려고 하기 때문이죠. 그 이유로 글을 못 쓰는 겁니다. 잘 써야지, 잘 써야지 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한 자도 못 쓰는 겁니다. 그냥 쓰다 보면 글이란 것이 잘 써지기도 하는 것인데, 처음부터 잘 쓰려고만 하니까 안 되는 겁니다. - P65

독서의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제 경우 적어도 500권 이상은 읽어야 사고의 변화가 생깁니다. 의지가 탄탄해지는 거죠. 결단력이 없었고, 끈기가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늘수록 사고는 변화됩니다. 사고의 변화는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중략) 독서는 의식을 변화시키고, 의식은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 P77

읽고 쓰기라는 것을 계속 반복하게 되면 생각하는 힘이 자연히 길러지고 생각은 곧 필력으로 나타납니다. 필력이라는 게 별 것 아닙니다. 자기 생각을 그대로 종이 위에 그려 넣는 것입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면 자동으로 됩니다. - P1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시이야기
박건웅 지음 / 우리나비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Why  이 책의 작가는 원작인 <제시의 일기(양우조, 최선화 지음, 김현주 옮김, 혜움, 1999)>를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소개함으로써, 일제 강점기라는 치열한 시대를 살았던 독립운동가의 육아일기를 통해 그 시대의 치열했던 삶과 다음세대를 위한 희생의 역사를 알려주려고 이 책을 저술했다. 원작은 미국에서 교포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손녀딸이 외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한국인의 혼을 넣어주고 싶어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록을 출판한 책이다.

 

What  이 이야기는 액자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십을 바라보는 할머니(최선화 선생)와 손녀가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할아버지(양우조 선생)가 MIT공대를 다니고 무역업을 해서 큰 돈을 벌었고, 독립운동가가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은 이화여전을 졸업하고 할아버지를 만났고 김구선생님을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본격적인 제시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할머니의 기억은 과거로 간다....

 

 

상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장사로 옮겨왔으며, 그 다음해인 1938년 7월 4일 맏딸 '제시'가 태어났다. 

 

매일 아침 포탄소리가 들리고, 계속되는 공습경보, 피난, 대피, 물자부족이 일상인 삶 속에서도 아이는 잘 놀며, 사물을 구별하고, 말하고, 의사표현을 하며 잘 자란다.

 

 

이야기는 1945년 8월10일 일본이 패망하고, 1946년 부산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끝이난다.

 

중년이 된 제시는 다시 아버지에게 안기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책의 곳곳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피난 상황들이 묘사되고, 그 곳에서 낯선 땅 낯선 시간, 안전과 안락함이 없는 불안한 생활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젊음 아빠의 고민과 가족과 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너무나 감동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가슴이 뭉클하다.

 

How 앞으로 나는 100년전 일제강점기를 살아온 분들의 삶을 기억하며 지금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항상 기억하며 살아갈 것이다.

 

1 나는 박건웅 작가가 그린 '제시이야기' 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쟁이 얼마나 참담한지 깨닫게 해주고, 1937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상해에서 중경까지 피난을 다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어려운 상황들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고, 지금 우리의 삶에 자유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는 이라고 생각한다.

 

3 왜냐하면,

첫째, 이 책을 보다보면 전쟁 속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이 두렵고 긴장된 일인지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고,

둘째, 이 책의 글과 그림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피난상황들을 선명하게 상상할수 있기  때문이며,

셋째, 육아일기이자 역사기록인 이 책을 통해서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아빠의 첫아이를 키우는 감동과 시대적 고민을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그래서 나는 박건웅 작가가 그린 '제시이야기' 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쟁이 얼마나 참담한지 깨닫게 해주고, 1937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상해에서 중경까지 피난을 다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어려운 상황들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고, 지금 우리의 삶에 자유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는 이라고 생각한다.

   

2% 하지만 만화라서 원작의 감동을 놓치거나 왜곡한 부분이 있지않을까하는 염려가 들어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내 마음속에 남은 한문장  “이 시간 이 땅에서 아버지가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시간 이 땅에서 아버지가 아기에게 해 줄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가정이란 보금자리에서 따뜻한 관심과 가슴으로 그저 아이를 지켜주는 것인가? 아니면 아버지의 선택을 물려주며 어쩔수 없으니 감수하라고 할 것인가?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마치 거울이 되는 것과 같다. 자식들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

제시가 언젠가 인생의 좌절에 부딪힐 때 우리에게 제시가 지녔던 소중한 의미를 기억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 제시가 이 일기를 발견했을 때 나는 제시가 얼마나 사랑받았는지...부모된 이와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었는지를 느낄 수 있기 바란다. 그리고 그 기쁨을 계속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이 아플까봐 꿈공작소 5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이승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Why  이 책의 작가는 마음을 유리병에 넣어버리고 성장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이 아플까봐 두려워서 숨겨버린 아픔을 기억해내고, 아프더라도 아픔을 마주하는 용기를 통해 내면의 힘을 키우고 꿈과 호기심,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려고 이 책을 저술했다.

 

What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한 소녀가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하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사건을 마주하면서, 마음이 아플까봐 두려워 마음을 꺼내어 유리병에 넣기로 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마음을 유리병에 넣어두자 마음은 더 이상 아프지 않았지만 세상에 대한 어떤 호기심도 열정도 없이 무심하게 어른이 되어버린 소녀가 어느 날, 바닷가에서 코끼리가 수영을 할 수 있나요?”라는 호기심 많은 작은아이의 질문에 어떤 말도 하지 못하다가 유리병에 가두어 둔 마음을 꺼내고 싶어 하게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스스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마음을 꺼내지 못한 소녀가 호기심 많은 작은 아이의 도움으로 병에서 마음을 꺼내게 되고, 자신의 꿈과 호기심 그리고 희망을 다시 찾은 이야기 하고 있다.

 

How 앞으로 나는 인생에서 마음이 아픈 경험을 하더라도 피하려하지 않고 직면하여, 내면이 단단하게 성장하도록 용기를 낼 것이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다면 기꺼이 손 내밀어 줄 것이다.

 

1 나는 올리버 제퍼스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림책 마음이 아플까봐가 꿈을 잃어버리고 무심하게 현실을 살아가는 무기력한 어른에게 잃어버린 꿈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를 주는 이라고 생각한다.

 

3 왜냐하면,

첫째,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사람에 대한 관심도 많고, 꿈도 많았던 어린 시절을 기억해보게 되기  때문이고,

둘째, 상처받은 기억을 극복하여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과 사랑을 마음껏 경험하고 살아가야 진정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며,

셋째, 마음이 아프더라도 인생의 아픔과 기쁨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면서 진정한 어른이 됨으로서 자신의 꿈과 호기심, 희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다.

 

1 그래서 나는 올리버 제퍼스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림책 마음이 아플까봐가 꿈을 잃어버리고 무심하게 현실을 살아가는 무기력한 어른에게 잃어버린 꿈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를 주는 이라고 생각한다.

   

2% 하지만, 그림책이라는 이유로 어른들이 많이 읽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쉽다.

 

내 마음속에 남은 한문장  이제 의자는 채워졌고 병은 비었습니다.”

 

어느덧 소녀는 세상에 대한 열정도 호기심도 잊었습니다. ... 그래도 소녀의 마음만은 안전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나라의 브렌다 - 본성 대 양육 논쟁의 전환점이 된 일란성쌍둥이에 관한 기록
존 콜라핀토 지음, 이은선 옮김 / 알마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W 이 책의 작가는 생후 8개월부터 14년간 논쟁의 실험 대상으로 고통스런 유소년기를 보내야만 했던 한 소년의 이야기를 논픽션으로 소개하여, 의학계라는 전문가 집단의 위선과 아집, 명예욕에 의해서 희생되는 희생양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려고 이 책을 저술했다.

 

W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한 남자아이(브루스)가 포경수술 도중 사고로 페니스를 잃은 후, 존스홉킨스 병원의 저명한 성전문가인 존머니 박사가 부모를 설득해 그 아이를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게 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그로 인해 정상적인 남자아이로 태어난 브루스가 여자아이인 브렌다로 키워지게 되면서 불행했던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마침내 자신의 타고난 성별인 남성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선천적으로 남성이건 여성이건 중성이건 상관없이 적절한 생식기 수술과 교육 등을 통해 얼마든지 성별을 후천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급진적인 양육론을 주장하는 존머니 박사가 30여년동안 학계의 거물이 되어, 수많은 브렌다들을 만들어내었으며, 반대 의견을 가진 의사들은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두려워 침묵하고 있다가 30여년만에야 권위에 대항하는 반대 논문들을 발표하고 진실된 추적조사들을 진행하였다는, 의학계의 위선과 알력으로 인한 끔찍한 사례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H 앞으로 나는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무조건 믿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않도록 나와 내 가족에게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열심히 공부하여 자기판단력을 기르도록 노력할 것이다.

 

1 나는 존 콜라핀토가 지은 '이상한 나라의 브렌다'가 자기 주관과 판단력이 없이 전문가의 의견에만 맹종하는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자기판단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3 왜냐하면,

첫째,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때로는 아주 작고 사소한 우연의 순간적인 실수와 판단으로도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을 충격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이고,

 

둘째,훌륭한 교육을 받고 똑똑하며 명성까지 갖춘 유명한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명예욕과 이익을 위해 살아가는 존머니같은 사람이 있을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며,

 

셋째,자신과 가족의 삶을 주도적인 판단력으로 살아갈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다.

 

1 그래서 나는 존 콜라핀토가 지은 '이상한 나라의 브렌다'가 자기 주관과 판단력이 없이 전문가의 의견에만 맹종하는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자기판단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2% 하지만 이 책의 작가이자 기자인 존 콜라핀토가 데이비드의 자살 가능성을 예상하였으면서도 아무런 대책마련을 하지 않았고, 결국 데이비드가 자살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쉽다. 존 콜라핀토가 데이비드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을 공부하기를 권했다거나, 북미중성협회의 활동을 제안해보았다면, 데이비드가 자살하지 않고 삶을 더 멋지게 성장시키며 살아갈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 아쉽다.

"이 사건이 의학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 전문가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시끌벅적한 파문이었을지 모르지만, 데이비드 라이머에게는 오롯이 개인적인 참사였다." (p13)

"제 이름이 뭐였나요?" (p232)

"그럼바치 박사가 이끄는 서부팀은 그쪽 소신에 따라 이런 어린이들을 남자로 키우시겠죠. 저희 동부팀은 저희쪽 소신에 따라 여자로 키울테고요." (p260)

전문가들의 판단이 잘못됐다. (p275)

가장 크게 달라져야 할 부분은 성별이 모호한 생식기와 더불어 성장하는 어린이를 바라보는 의학계의 시각 자체일지도 모른다. 머니와 존스홉킨스의 치료방식은 그런 어린이가 정신적으로, 성 심리적으로 불행하다는 믿음을 기본 전제로 깔고 있다.이와 같은 직관적인 주장의 진위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 자료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p2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