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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이야기
박건웅 지음 / 우리나비 / 2016년 10월
평점 :
Why 이 책의 작가는 원작인 <제시의 일기(양우조, 최선화 지음, 김현주 옮김, 혜움, 1999)>를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소개함으로써, 일제 강점기라는 치열한 시대를 살았던 독립운동가의 육아일기를 통해 그 시대의 치열했던 삶과 다음세대를 위한 희생의 역사를 알려주려고 이 책을 저술했다. 원작은 미국에서 교포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손녀딸이 외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한국인의 혼을 넣어주고 싶어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록을 출판한 책이다.
What 이 이야기는 액자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십을 바라보는 할머니(최선화 선생)와 손녀가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할아버지(양우조 선생)가 MIT공대를 다니고 무역업을 해서 큰 돈을 벌었고, 독립운동가가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은 이화여전을 졸업하고 할아버지를 만났고 김구선생님을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본격적인 제시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할머니의 기억은 과거로 간다....
상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장사로 옮겨왔으며, 그 다음해인 1938년 7월 4일 맏딸 '제시'가 태어났다.
매일 아침 포탄소리가 들리고, 계속되는 공습경보, 피난, 대피, 물자부족이 일상인 삶 속에서도 아이는 잘 놀며, 사물을 구별하고, 말하고, 의사표현을 하며 잘 자란다.
이야기는 1945년 8월10일 일본이 패망하고, 1946년 부산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끝이난다.
중년이 된 제시는 다시 아버지에게 안기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책의 곳곳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피난 상황들이 묘사되고, 그 곳에서 낯선 땅 낯선 시간, 안전과 안락함이 없는 불안한 생활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젊음 아빠의 고민과 가족과 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너무나 감동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가슴이 뭉클하다.
How 앞으로 나는 100년전 일제강점기를 살아온 분들의 삶을 기억하며 지금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항상 기억하며 살아갈 것이다.
1 나는 박건웅 작가가 그린 '제시이야기' 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쟁이 얼마나 참담한지 깨닫게 해주고, 1937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상해에서 중경까지 피난을 다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어려운 상황들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고, 지금 우리의 삶에 자유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3 왜냐하면,
첫째, 이 책을 보다보면 전쟁 속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이 두렵고 긴장된 일인지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고,
둘째, 이 책의 글과 그림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피난상황들을 선명하게 상상할수 있기 때문이며,
셋째, 육아일기이자 역사기록인 이 책을 통해서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아빠의 첫아이를 키우는 감동과 시대적 고민을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그래서 나는 박건웅 작가가 그린 '제시이야기' 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쟁이 얼마나 참담한지 깨닫게 해주고, 1937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상해에서 중경까지 피난을 다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어려운 상황들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고, 지금 우리의 삶에 자유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2% 하지만 만화라서 원작의 감동을 놓치거나 왜곡한 부분이 있지않을까하는 염려가 들어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내 마음속에 남은 한문장★ “이 시간 이 땅에서 아버지가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시간 이 땅에서 아버지가 아기에게 해 줄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가정이란 보금자리에서 따뜻한 관심과 가슴으로 그저 아이를 지켜주는 것인가? 아니면 아버지의 선택을 물려주며 어쩔수 없으니 감수하라고 할 것인가?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마치 거울이 되는 것과 같다. 자식들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
제시가 언젠가 인생의 좌절에 부딪힐 때 우리에게 제시가 지녔던 소중한 의미를 기억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 제시가 이 일기를 발견했을 때 나는 제시가 얼마나 사랑받았는지...부모된 이와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었는지를 느낄 수 있기 바란다. 그리고 그 기쁨을 계속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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