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동이 불동이 달고나 만화방
김현민 지음 / 사계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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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봐도 재치와 익살이 가득해보이는 다양한 도깨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재미나면서 무섭기도 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의 주인공인 도깨비들을 일러스트로 만나게 되니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못된 사람에게는 벌을 주고 착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는 착한 도깨비들의 이야기가 모여있는 '동이 동이 불동이'를 만나게 되니 착한 도깨비들처럼 다른 사람을 살피고 도움을 주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썽을 피우다 팔봉 도사님에게 봉인되어 인간 세계에 머무르고 있는 불도깨비 불동이. 옛 이야기에서 말하는 도깨비불이 바로 불동이를 말하는 것인가봐요. 아직 수련이 부족해서 변신술이 미흡한 구미호 친구 미호, 불동이에게 엄청난 잔소리를 하는 빗자루 외에도 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소개되어 있어 어떤 특기를 가진 도깨비들인지 알아볼 수 있었어요.

하늘에서 옥황상제를 모시던 불씨였던 불똥이 인간 세상을 어지럽힌 벌로 팔봉 도사님의 밑에서 하루에 한 번씩 착한 일을 하며 지내게 됩니다. 불동이란 이름을 가지고 인간 세상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주는 불도깨비 불동이.

불동이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은 생각보다 무척 많았어요. 지금이야 가스불을 쉽게 켤 수 있찌만 옛날에는 불씨를 지키고 살리는 것이 먹고 사는 것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기에 불동이가 할 수 있는 착한 일들은 무척 많았어요.
친구 미호도 생기고 함께 다니며 나쁜 인간들은 벌주고 착한 사람들에게는 도움을 주는 불동이가 무척 멋있게 느껴졌어요.

 

씨름 내기를 좋아하는 도깨비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고 아픈 아내를 위해 돈 내기 씨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소금장수가 씨름왕이 되도록 도와주는 도깨비들의 모습도 무척 좋아보였어요.

장난치기 좋아하고 노래 좋아하고 흥이 많은 전래동화 속 도깨비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더 돋보였던 책이예요.
좋은 일을 하느라 낮, 밤 가리지 않고 열심히인 불동이를 보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만화가 아니라 우리 정서에 알맞은 이야기의 만화책이라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불동이,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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