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과 마법의 선물 마법의 정원 이야기 18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황세정 옮김 / 예림당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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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만 봐도 샤방샤방 여성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책이예요. 책 제목의 단어 하나하나도 여자아이들이 관심갖고 좋아할만한 주제에 이쁜 단어들을 선택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각양각색의 6마리 고양이도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일러스트라 책 내용이 무척 기대가 됐어요.
요즘엔 아이들이 조금 일찍 성숙하다보니 또래문화도 강하고 생각도 조숙해서 같은 성별의 친구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관심 갖더군요. 또래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사고를 넓힐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인 것 같아 엄마 입장에서도 안심이 되는 책이었어요.

6마리의 고양이는 미르, 니푸, 앤, 베르, 치코, 라무. 자렛과 함께 생활하며 자렛이 약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친구예요. 자렛은 주변 사람들에게 필요한 허브 약들을 만들어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지고 약을 필요로 하는 친구들에게 그에 알맞는 허브 향을 제조해 선물하는 자렛이 무척 멋있게 보였어요. 요술을 부리는 마법사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자 자신의 재능을 알고 있고 그 재능을 좋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의 재능을 알아주지 못하고, 자신의 재능을 말하지 못 하는 겨울잠쥐 가족을 보면서 엄마인 저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자신이 좋아하고 열심히 쏟아부을 수 있는 것을 찾는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있을까요? 낙담하고 실망하는 에이프릴과 겨울잠쥐를 통해 아이도 자신의 재능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의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도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렛의 레시피북에 나타난 선물 상자 속의 그림처럼 '자신감', '용기',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면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나의 재능이 잘 발휘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짝친구로 사귀고 싶을 만큼 친구를 아껴주고 다정한 자렛과 6마리 고양이를 만나 더 재미있었던 책이었어요.

여러 권의 시리즈들이 이미 출간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한권씩 읽어보기로 했답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면 자렛이 살고 있는 마법의 정원에 놀러간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마법의 정원 속의 다양한 허브와 향기, 효능에도 관심을 갖게 도와주는 책이어서 여러모로 인상깊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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