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1 -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 구스범스 1
R. L. 스타인 지음, 노은정 옮김, 소윤경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어린이 공포소설로 유명한 구스범스를 만나봤어요.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어마어마해서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서만 벌써 32권이 출간되었네요. 초등 저학년때는 귀신이나 좀비 이야기를 들으면 화장실에 못가거나 악몽을 꿔서 공포소설을 굳이 찾아읽지 않더니 고학년이 된 요즘엔 공포소설들을 읽으며 공포의 정도를 점수 매기는 경지에 이르렀어요.
구스범스의 1권부터 순서대로 읽어보기로 했는데 표지 그림이 영화 사탄의 인형을 연상시키는 것이 어린이 공포소설이라고 해도 오싹해지는 기분은 어쩔 수가 없네요.

 

쌍둥이 자매 크리스와 린디가 우연하게 만나게 된 목각인형. 목각인형을 본 순간부터 께름칙해했던 크리스와 달리 린디는 목각인형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인형이 아닌 복화술을 할 수 있는 인형이어서 인형에 대한 린디의 관심은 엄청나게 커집니다. 처음엔 관심없어하던 크리스도 린디가 목각인형으로 주목을 받자 린디의 목각인형을 탐내며 싸우는데 두 자매가 싸우는 모습이 우리집의 모습과 똑같아서 깜짝 놀랬어요. 쌍둥이라 그런지 관심사도 비슷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에 대한 샘도 무척 커서 행동 하나하나가 별나게 느껴지는 쌍둥이 자매였어요. 쌍둥이기에 싸움을 중재하려면 자매 모두에게 같은 물건이 있어야 하기에 아빠는 크리스의 목각인형도 구해다 줍니다.

크리스의 인형에 대한 애착도 잠시.. 인형의 눈동자가 불안하기만 한 크리스.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크리스를 골탕먹이고 힘들게 하는 목각인형때문에 크리스는 불안하기만 한데 이 모든 일들이 린디의 장난이라니...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크리스의 공포를 옆에서 지켜보던 린디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청난 장난으로 서로를 골탕먹이는 자매 앞에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는 크리스의 목각 인형 우디. 집 밖에 내다버리면 해결될 줄 알았지만 우디는 스스로 집으로 들어오고 두 자매를 협박하여 목죄어 옵니다. 두 자매를 벌 주며 자신의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우디는 정말 사탄의 인형과 똑같아 보였어요.
구스범스는 연결된 시리즈가 아니라 매 권마다 주제가 달라서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무덥디 무더운 올 여름 구스범스와 함께 등골 서늘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스범스,공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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