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교회 - 한 교회가 되살아나기까지의 기도와 눈물, 그리고 치열한 몸부림
대린 패트릭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P102 순교한 루터교회 목사 디트리히 본회퍼는 이런 말을 남겼다. “그리스도의 부르심은 곧 와서 죽으라는 부르심이다.”

 

P141 W.A. 크리스웰의 말을 빌자면 우리 노력을 다한 뒤에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지켜 보아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한 교회의 대대적인 수술 장면을 실제로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이 있었던 한 가지, 모든 교회가 처음부터 건강하지 않은 교회로 시작하지는 않았을 텐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고민이었다. 그 고민이 조금은 해소되었다.

교회는 누군가의 소유가 아니다. 소유하려 하는 순간 교회의 건강함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갈보리교회도 마찬가지다. 이 교회도 처음에는 건강한 교회의 모델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목사 혹은 성도들 중에 주인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교회의 순수성이 사라지고 누군가의 소유가 되어가고 만다.

이 교회의 건강함을 회복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것은 교회의 주인을 찾는 것이다. 교회의 주인은 목사도 성도도 아닌 오직 하나님임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대로 이끌어가도록 서로 기도하며,

주님이 이끌어 가시는 대로 그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것을 볼 수 있다.

 

교회의 개혁에는 아픔이 있다. 그러나 아픔이 있는 만큼 새로운 회복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건강한 교회의 회복은 세가지를 통해서 이루어짐을 느끼게 되었다. 첫째로 리더의 회복이다. 어떠한 사람이 리더가 되고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교회의 회복에 큰 영향을 끼친다.

둘째로 비전의 회복이다.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꿈이 회복이 된다면 교회는 회복한다.

셋째로 성도의 회복이다. 성도의 삶이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수의 삶을 산다면 그들로 인해서 교회의 회복은 시작된다.

 

전통적인 교회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리는 순간 교회의 건강함이 회복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건강한 교회는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건강해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교회들이 있을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교회의 생생한 체질 개선을 보기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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