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출 거예요 뚝딱뚝딱 우리책 2
강경수 글.그림 / 그림책공작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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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소녀의 꿈을 주제로 목탄으로 그려진 그림책. 얼핏 보면, 반복되는 문장들 사이에서 같은 표정을 짓고있는 소녀의 모습을 보면 이야깃거리로는 부족해 보이는 듯 싶다. 하지만, 서두의 '작가의 말'을 시작으로 소녀의 몸짓을 따라 책 읽기를 마치면 감성이 풍부해진다.애초에 춤추는 소녀의 꿈을 그려나감에 목탄이면 충분하다는 작가의 자신감과 절제된 문장을 사용하다가 갑자기 펼침 페이지를 구성하는 등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 노고를 엄마들에게 전가했다는 펴낸이의 의도를(소리로 읽는 그림책) 넘겨짚어 생각하면 더욱 흡족스럽다. 이 봄에 아이와 꿈을 이야기하고, 엄마의 지나간 꿈을 노란색으로 다시금 피어나게 하기에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거실을 지나 춤을 출 거예요" 순수히 춤을 즐기고 있는 소녀의 모습, 그 중 가장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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