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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평점 :
완벽하려고 늘 애써왔다.
완벽한 딸이려고 했고, 완벽한 아내려고 했고, 완벽한 엄마이고자 했다.
엄마한테 잘 하지도 못하는 안부 연락을 해보려고 노력도 했고,
(말주변도 없는데 괜히 전화했다가 3분도 안 돼 끊을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ㅋ)
남편한테 굳이 쿨할려고 노력하다가 속만 태웠고,
딸한테 한없이 부족한 엄마인 것만 같아서 자책하기 일쑤였다.
그냥 내가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면 되는 문젠데.
그리고 내가 완벽하고 싶었던 건 사실 잘 사랑하고 싶어서 였던 걸 깨달았다.
내가 완벽해야만 사랑받는 것이 아니고
완벽해야만 사랑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우리는 무엇을 잘했기 때문에 사랑받을 만한 것이 아닙니다.
존재하는 것, 그 자체가 사랑받을 만한 것입니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좀 부족해도, 좀 실수해도 괜찮아요.
세상이 요구하는 완벽함을 갖추지 않아도
우리 존재는 이미 가치가 있고 사랑받을 만합니다."
"세상에는 내 존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나의 행동이나 말, 성과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 존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은
내가 실수나 실패를 해도 그 사랑, 변함이 없습니다.
그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친구이고 가족이지요.
서로의 존재를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 되세요."
스님의 이 말씀이 나 자신을 다시 사랑하게끔 한다.
내 인생을 다시 여유롭게 했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다시 되새기게 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돼! ^^
우리 모두 완벽한 사랑보다 진심을 전하는 사랑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