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반양장)
파커 팔머 지음, 이종태 옮김 / IVP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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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배우는가. 우리는 어느 학문을 가르치고 배운다고 할 때, 무슨 내용(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주입식 교육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암기력과 빠른 습득속도이다. 그런 사람들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다. 이런 교육이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서 해오던 대로 계속 할 뿐이다.

진정한 앎이란, 지식 습득이 아니다. 그리고 교육의 목표도 그것이 되면 안 된다. ‘사랑’을 통해서 우리는 진짜 교육을 할 수 있다. 가르치는 학문을 사랑하고, 교사는 학생을, 학생을 교사를, 그리고 학생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할 때 진정한 앎이 일어난다.

나는 가르치는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지 고민하게 됐다. 나는 내가 가르치는 학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가. 나는 학생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가. 그리고 가르치는 그 학문이 진실한 지 고민하고 있는가. 삶으로 살아내고 있는가. 교육은 공동체적이고 상호소통이 일어나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전달만 하려고 하지 않는가. 많은 질문들이 내 안에서 맴돈다.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학문과 자신을 만나게 할 수 있도록 주입식 교육을 하지 않아야겠다. 그래서 학생들이 마음을 열어서 학문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전한 터를 제공하는 교육자가 되고 싶다. 사랑하지만 무르지 않고, 가르치지만 배울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늦은 밤이라 정리되지 않은 글이다. 그래도 삶에서 지속적으로 돌아보고 고민해볼만한 좋은 책이란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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