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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연구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지음, 전기순 옮김 / 풀빛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사랑에 관한 연구>는 1940년 초판이 등장한 이래, 오르테가의 가장 대중적인 인문서로서 명성을 누려왔다.
대중적이라고는 하지만 독서가 쉽지만은 않다.
어떤 개념들이 등장하면 본문에서 슬그머니 빠져나와 종횡으로 깊이 빠져들 때가 많다.
철학적인 오르테가로서는 어쩔 수 없는 글쓰기 형식이겠지만,
우리 독자들에게는 독서가 어려워질 수도 있겠다는 우려로 ......
참고로 이 책은 사랑의 기술이나 사랑의 방법 혹은 유혹하는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미리 말하고 싶다.
이상은 옮긴이의 말이다.
옮긴이의 말처럼 나는 이 책을 읽기 쉽지 않았다.
사랑을 과연 어떻게 연구했을까 궁금해 하면서 펼쳐 들었는데
정말 난해하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런데도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사랑에 대해 정말 궁금했기 때문이다.
끝까지 읽어내려갔지만 사랑에 대한 정의는 내릴 수 없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사랑의 본질에 관하여 2부 남자의 심리와 본능 3부 무엇이 남자의 사랑을 완성시키는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을 느끼는 감정은 정말 본능적인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다른 행동처럼 학습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일까?
사랑은 변하는가? 사랑에 있어 세대간에 스타일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한 세대가 바라보는 사랑의 가치와 의미도 변한다.
다음은 사랑에도 유행이 있다는 주장의 증명이다
낭만주의 사랑은 18세기의 우아한 사랑의 계승했으면 18세기의 우아한 사랑은 17세기의 경배의 사랑의 연장선에 있다.
그렇다면 17세기의 경배의 사랑은 어디서 왔을까? 이에 대해 확실하게 대답할 수 없지만
15세기를 지배했던 것은 플라토닉 러브였다. 플라토닉 러브는 13세기의 궁전의 사랑과 14세기의 품위의 사랑이 빚어낸 결과이다. 이것은 사랑에 대한 철학가의 통찰력으로 진단한 것일 것이다.
오르테가는 자신의 사랑 개념을 형상화하기 위해 플라톤, 단테의 신곡, 그리고 중세의 독특한 궁전의 사랑인 코르테지아 사랑을 설명한다.
이 책에서 사랑의 방향은 대부분 여자에 대한 남자의 감정에 관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인 나에게는 남자의 감정을 아주 조금 읽을 수 있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한마디로 정의 할 수 없는 사랑에 관한 연구...
사랑 그 특별한 끌림에 대하여...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쉬지 않고 생각해 보아야 할 대상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