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가와 호루라기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8
강원희 지음, 김혜진 그림 / 바우솔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잔잔한 감동
한국전쟁으로 인해 혜어진 부부. 여인의 죽음. 남겨진 아이
아이에게 남은 건 엄마의 사진과 아빠가 만들어 주셨다던 나비모양 브로치
아내와 닮았다는 여인을 찾아 그림을 그리던 화가
그곳에서 만난 신물팔이 소년
다음 내용이 궁금하고 또 그 다음내용이 궁금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소년은 고아원에 맡겨졌다가 고아원에 불이나는 바람에 엄마의 사진과 브로치만을 들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신물팔이를 하던 소년은 은행나무 거리에서 화가 아저씨를 만난다.
아저씨의 그림속에 엄마와 너무나도 닮은 그림이 있다.
아이는 엄마의 그림을 훔치고 만다.
도둑질을 했다는 죄책감에 화가아저씨 앞에 나타날 수 없었던 어느날
비오는 은행나무 거리에서 아이는 아저씨의 그림을 비로부터 피할 수 있게 돕는다.
세상에 나왔으면 이 아이만하였을 화가아저씨의 아이.
아저씨는 손수 만든 호루라기를 아이손에 주고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다
그 사이 아이에게 호루라기는 아이가 바른 길을 가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물건이 되었다.
아이는 성장하여 아내를 만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
30년쯤 후 신문속에서 발견한 화가 아저씨는 유명한 화가가 되어있다.
그리고 그때 훔쳤던 그림과 똑같은 그림이 어른이된 그의 눈에 보인다.
텔레비젼을 통해 방송된 화가 아저씨와 그림의 사연.
화가 아저씨의 아내 모습이었다는 사실.
화가 아저씨가 위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아들의 손을 잡고 그림을 들고
그림과 너무나 똑같은 사진을 들고 화가 아저씨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그림을 훔친사연을 듣게 된 화가 아저씨는
어른으로 자란 은행나무거리의 소년이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동화는 여기에서 끝이 나지만 잔잔한 감동은 오래 간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것 같다..
다시 한번 이 시대를 사는 어른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저 동화에 불과 하겠지만
함께 읽으면서 잘 알지 못하지만 그 시절의 나의 아버지 어머니의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
빠르게 흘러가고 변해가는 이 세상 속에서 우리아이에게 잔잔한 정서를 자라게 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