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으로 다시 읽다
김병로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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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의 변화무쌍함 만큼이나 북한을 다룬 자료들의 종류와 양상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 북한을 '조선으로 다시 읽는다'는 제목은 여러 궁금증을 일으켰다. 역사적 관점으로 보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과 함께 글을 읽기 시작했다. 

글이 열리며 '조선'과 '우리민족'이 뇌리에 깊이 들어왔고, 한국전쟁 이후 자폐적인 사회체제가 형성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북한을 '다시 읽어'나갔다. 북한을 하나의 국가적 실체로 인정하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그리고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따라가는 과정은, 사회학적 지식이 풍부하지 않기에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현재 공부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하여, Tropical medicine이 Global health에 이르는 과정에 있었던 국제사 속 부당하고 가슴아픈 역사와 여전히 사다리를 걷어차며 현 질서를 유지하려는 세력들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이 떠오르며 겹쳐졌고, 한 장 한 장 읽어나갈 수 있었다. 단순히 시간적 의미의 역사가 아닌 더욱 넓고 깊은 차원의 역사가 역시나 자리잡고 있었다.

협력과 상호의존에 입각한 평화를 추구하는 연대평화(associative peace)를 향해, 함께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자라가는 지혜로운 정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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