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일반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세대나 독서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다. 소녀 취향의 로맨스나 라이트노벨을 좋아하는 1020 여성 독자들이라면 환호하고 감동할 수도 있겠으나. 20세 이상의 남성 독자들에게도 잘 먹혀들 지는 의문이다. 

특이한 제목처럼 아주 특별한 로맨스나 드라마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캐릭터나 스토리 전개, 결말 등이 대부분 예상 가능한 수준에 머물러 많이 아쉬웠다. 

아무리 시한부를 산다고 해도 여주인공의 행동이나 성격은 내 이해나 공감의 범주를 너무 벗어나 있었다. 특히 눈물을 강요하는 결말부의 신파는 거북스러웠다. 읽는 이를 감동시키고 눈물 흘리게 하려면 오히려 작중 인물들은 최대한 눈물을 보이지 않고 감정을 절제해야 하는 법이다. 

이런 소설을 읽고 감동하거나 눈물을 흘리기엔 비슷한 류의 책을 너무 많이 읽었고, 또 내 감수성도 10대들의 그것처럼 예민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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