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각이 보여요

성경인물과 심리분석
이관직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5년 9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의 심리를 다룬 책은 사실 많지 않은데 

독특한 시각으로 깊이 있는 심리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보여 준다.

그림 표지에는 에니어그램 그림이 있기는 한데 에니어그램이 주된

심리 분석의 도구는 아니지만 에니어그램의 통찰을 보여 주기도 한다.

사울, 사무엘, 요셉등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가정적 배경, 성격적 특징, 

성장 과정, 인간 관계등의 모습을 현대 심리학의 이론으로 분석하다 보니

영적인 거장, 또는 성경 시대의 보통 사람들에 대한 분석적인 접근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성경을 보는 눈을 열어 준다.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 결함, 부족함속에도 하나님의 사람을 만들고 다듬어 가시며

사용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 또한 가르쳐 주고 있다. 

심리학적 기초 지식이 있으면 더 재미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심리학의 용어가 익숙치 않은 사람은 읽어 가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뒤에 용어 해설이 친절히 달려 있긴 한데 읽는 중간에 뒤와 앞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하지만 책의 내용과 재미, 그리고 깊이가 그런 독자들의 불편함을 잊게 할 만큼

가치 있고 깊이 있는 책이다. 

성경 공부를 인도 또는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분들에게

많은 통찰과 지혜를 전해 주기에 이런 리더쉽에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구입과 읽기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저의 리뷰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깊이 있는 기도란...

센터링 침묵기도 -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관상 기도 입문서
토머스 키팅 지음, 권희순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06년 11월

침묵기도... 조용히 눈 감고 자신의 소원을 간구하는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기도에 대해 작가는 자세히 자신의 경험을 

이론적 배경과 결들여 기도의 방법론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토마스 머튼과 같은 영적 거장의 반열에 들어선 사람..  

 카톨릭의 수도회에서도 힘들고 아렵다고 소문난 수도회에서 수련하면서  

체계화 시키고 현대인의 기도 생활에 맞게 관상 기도를 변형, 발전시킨 센터링 기도..  

우리말로는 향심기도 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는데 이 분야의 개척자이다..

 기도는 소리 내어서 하는 것으로 배우고 그렇게 해 왔는데...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오로지 침묵하며 머리속의 생각을 비우고 떠오르는 잡념도  

 비우는 기도를 어떻게 하면 연습해 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관상 기도가  

 잘 되는지 알려주는 지침서이라고 할까?  

수도사의 경륜과 노하우가 담긴 소중한 책이다. 조금 지루하게 읽혀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센터링 기도( 향심 기도) 의 교과서 같은 책이다.

제목이 맘에 들어 샀는데...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 개정판
파커 J. 파머 지음, 홍윤주 옮김 / 한문화 / 2007년 12월

살다보면 마음이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때가 있다.  

 무엇을 향해 달려가야 할 지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려 낙심 될 때 생각나는 책이다.

파커 팔머의 글은 묘한 힘이 있다. 특히나 우울한 사람들에게, 더불어 인생의 실패와 좌절에서  

일어서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서야겠다는 희망을 주는 글이다.  

한 때 잘 나가는 대학 교수요 앞길이 훤하게 열려 보이는 그가 우울의 늪에서  

헤매면서 겪었던 마음 고생과 생각들은 아득해 보이던 바닥이 그리 깊지 않음을 보여준다.  

인생의 바닥을 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터닝 포인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의 용기있는 고백과  

솔직한 나눔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친구에게 선물 해 주었을 때 너무 좋은 책을 소개해 주어서 고맙다고 

 칭찬 받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내 자신도 여러 번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색다른 감동을 전해 준다.  

 힘들수록 고통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 보라는 그의 말은 아직도 생생하다.

여행의 친구

Canada's East 캐나다 동부 ㅣ 세계를 간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편집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해외여행의 고전이 된 시리즈 책인만큼 캐나다 현지에서도 유명하다.  

 흔히 여행자가 필요로 하는 교통 정보, 먹거리 

숙박업소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다. 여행하는 사람이 빠뜨려서는 안되는 현지에서 유명한  

관광코스는 거의 다루고 있고 어떻게 찾아 가야 하는지? 전화 번호나 인터넷 주소등을 친절히  

 알려 주고 있어서 낯선 길을 찾아 갈 때 도움이 되었다.  

  단점으로는 책 내용의 시세와 현지 시세는 다르다는 점(관광지 입장료, 지하철비용)  

현지 상황에 따라 업그레이드를 하겠지만  물가 인상이나 관광지 입장료, 호텔 

객실료등 현지 시세가 정확히 반영되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다. 캐나다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나에 

게도 모르는 곳을 찾아가는데는 적잖이 도움이 되었다.  

 캐나다로 어학여수나 유학, 배낭 여행 가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인지행동치료의 기본서

인지행동치료
Jesse H. Wright 외 지음, 김정민 옮김 / 학지사 / 2009년 9월

인기있는 심리치료 요법중의 하나인 인지행동치료의 기초적 이론과 개념 소개를 잘 해 주고 있다. 처음 인지행동치료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교과서적인 책이다.   저자의 깔끔한 번역과 편집으로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만들어진 느낌이다.     

인지행동치료의 권위있는 학회인 ACT 와  AADPRT 등 미국 정신의학의 여러 학회에서 추천하는 책이다.    

아쉬운 점은 기본적 개념의 간단한 설명이 보충되었으면 하는 점과 인지행동치료 이론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비평적 분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