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과 논술 표현력을 함께 높이는 초등 고전문학

독서 쑥쑥 논술 쑥쑥 초등 고전문학 ㅣ 초등학생을 위한 고전 학습만화
송재환 지음, 인호빵(남지은, 김인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흥부전, 춘향전 등 23개의 고전문학 작품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되어 있고,
한자와 사자성어를 통해 어휘력과 문해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게끔 되어있어요.

1장 선조에게 배우는 권선징악에서는 사자성어의 교훈이 담긴
고전 문학이 수록되어 있는데 전체의 이야기가 아닌
부분의 이야기가 만화로 아이들의 흥미를 잡아줘서
어떻게 된 내용인지 궁금하게끔 되어있더라고요.
그런 다음 뒤 페이지에 전체 스토리가
간략하게 나와있어서 글 밥이 많아지면 힘든 친구들도
핵심만 파악해서 읽기 좋아요.
특히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배우는
등장인물, 배경, 특징을 먼저 알 수 있고,
내용을 잘 기억하는지 퀴즈도 풀고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핵심 단어가 한자로,
고전 문학의 주제와 관련 있는 사자성어까지
함께 익히면서 어휘력을 늘릴 수 있어요.
또한 잘 이해하였는지 문장 만들기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고요!

단순히 어휘력만 높이는 게 아니라
상상하고 써보기를 통해서 논술도 다질 수가 있는데요,
저도 아이도 이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내가 제비라면??
저희 아이는 멀쩡한 다리를 아프게 해서
화가 난다며 바이러스가 들은 박씨를 주겠데요 ㅋㅋㅋ
마지막에는 내 생각을 적어보기..
글을 쓰면서 넓혀가는 표현력도 책의 제목처럼 쑥쑥
늘어가길 바래봅니다


2장에는 토끼전, 춘향전과 같이 위기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고전문학이 나오는데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이
불효라니.. 머리가 띵하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 이 글을 읽고 느낀 점과 어른이 되고 난 후에
느낀 점도 달라졌고, 저희 아이와 제가 생각하는 관점이 달라서
때아닌 토론 전이 열리기도 했어요.

부록에 나와있는 한자 따라 쓰기 노트는 각 고전에서 소개한
주요 어휘들이 나와있어서 복습을 할 수 있어요.

초등 아이가 하루에 하나씩 읽기에 부담 없고,
어른들이 고전 문학을 접하기에도 쉽고 좋아요.

작품의 결말을 상상해서 마음대로 바꿔보기도 하고,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등등
단순히 읽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깊게 생각하고,
토론하고, 글로 적어가며 다양하게 활동이 가능해서 참 좋았어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여행

지도로 떠나는 마샤의 시간 여행
리 호지킨슨 지음, 이현아 옮김 / 명랑한책방 / 2024년 7월

마샤 이야기는 시리즈로 되어있는데
저희는 두번째 이야기를 먼저 접하게 되었어요.
​44억년전의 지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시간 여행이라고 해서 저는 당연히 과거로의 여행일거라
단정지었는데 1000년 후 미래의 시간까지 탐험하더라고요.

주인공은 마샤와 우주 원숭이, 그리고 마샤가 발견한 메리에요.
​메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5년전을 시작으로 시간을 거슬러 해변의 과거로 떠나보아요!
빙하기, 고생대, 빅뱅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1000년 후의 미래의 모습을 탐험하다보면 끝 없는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답니다.
​
책을 조금 더 즐겨볼까요?
자세히 보면 오전과 오후의 해변, 오늘과 5년 전의 해변,
오늘과 천년 후의 해변의 모습이 모두 미묘하게 달라요.
그 변화를 한번 찾아보세요.
​그럼 분명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워질거에요!

그림책의 글은 매우 짧지만 강렬했어요.
<<우리는 바로 지금, 바로 이곳,
지나간 날과 다가올 날의 중간에 있어.
시간은 멈추고 싶어도 절대 멈출 수 없어.
그래서 난 매 순간을 즐겁게 누릴 거야.>>

알고보니 작가님은 ADHD를 앓고 있어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무언가를 그리거나 만들며
창작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
날은 습하고 덥고, 10개월 된 아기는 엄마만 찾아 울고,
아침부터 짜증내는 첫째 딸과 씨름을 하는 일상.
행복하지만 사실 지치기도 해요.
​그런 저에게 일상의 감사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었어요.
​
그리고 마샤의 무한한 상상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랍니다!!
또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다음 시리즈도 무척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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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덕분에 저희도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보았어요.
​저희는 독후활동으로 나만의 질문 지도 만들기, 5년전,
지금 우리 마을 지도를 만들었어요.
1년 뒤, 5년뒤 우리 마을의 모습은 또
어떻게 달라질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재미있게 영어단어 기억하는 방법

혼공쌤의 초등만화영단어 상.중.하 세트 - 전3권 ㅣ 혼공쌤의 초등만화
허준석 지음, 최정화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6월

엄마표로 학습을 진행하다보니 아직 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영단어를 따로 외워본적이 없었어요.
분명 쉬운 단어인데도 뜻을 모르니 기초적인 문장 해석도
한번씩 어려워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중에 혼공쌤의 책을 알게되었어요.

상,중,하 와 휴대용 암기노트가 한세트이고,
한권에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 나와서
초등 영단어용으로 딱 좋았어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접해서 그런지 더 기억에
오래남고, 챕터가 끝나면 바로 체크해 볼 수 있어요.

학습 방법은
- QR코드를 통해 발음을 듣고, 따라 할 수 있어요.
- 초성퀴즈를 통해 단어를 떠올려보아요.
- 문제를 풀어 잘 숙지되었는지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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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에는 영단어? 질색을 하면서
책을 치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안에 내용이 이렇더라~ 하면서 가볍게 보여주니
앉은자리에서 30분 동안 말도 없이 쭉~ 읽더라고요.

그러더니 아는 단어를 쥐어짜내며
“엄마 오늘 my school 급식에서.. 급식은 영어로 뭐더라..
암튼 마카롱이 후식으로 나왔어!! 마카롱은 dessert 맞지?”
이렇게요..
세상에!!! 벌써 이렇게 잘 하다니!!! (저는 도치맘.. 죄송)
나머지 중, 하 까지 다 읽고나면 더욱 아는
단어들이 많아지겠죠? 넘넘 기대됩니다!

휴대용 암기노트를 보면서 조금씩 외워보기로 했답니다.
만화로 이해하고, 퀴즈로 기억하고,
문제로 확인하는 혼공쌤의 초등 만화 영단어로 함께 공부해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 스킬 배우기

예의 있고 똑 부러지는 말투 쓰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양선하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6월

친구에게 무심코 이야기를 했는데 
친구가 슬퍼한 경험이 있나요?
또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꾸지람을 들은 경험은요? 
“어떻게 말해야할까?” 를 함께 배워보아요. 

< 1장 나쁜 말투 알아보기>
만화처럼 상황 설명이 나와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이라 공감이 되었어요. 
또 그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말을 사용하면 좋을지 
예시와 나쁜 말과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가 함께 
나와있어서 이해를 돕고 있어요.

<2장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대화법>
친구가 머리를 바꿨어요. 
“엥? 그전에 머리가 어울리는데..”
이렇게 말하면 오해가 생기기 쉽죠. 
상대방은 그 머리 별로야 라고 받아들이게 되고
상처를 받게되요. 
하지만 나와 닮은 그전의 머리 스타일이 나는 더 좋았어.
라고 나의 속마음을 함께 이야기한다면 
오해가 생기지 않기때문에 친구도 납득을 할 수 있죠. 

이러한 대화에 중요한 대화법 스킬과 이유등이
함께 설명되어 있어 좋았어요. 

그밖에 3장 칭찬할 점 찾기연습, 4장 속마음을 전하는 방법,
5장 다툼을 피하는 말투 
이렇게 총 5가지의 대화 스킬을 배울 수 있어요. 

학교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갈등이 
예시로 나와있어서 특히 아이의 공감을 많이 받았어요.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더라도 
친구들이 그런적이 있어 하면서 이야기가 술술 나오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책에 나온 예시를 찾아보고,
책에 나온 예시를 말해보기, 
평소의 나라면 어떻게 얘기했을까? 
책에 나온 예시말고 또 다른 긍적적인 단어는 뭐가 있을까? 

각 장마다 위의 방식대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자야할 시간이 되었어요.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때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기억이 안 날 수도 있으니 내일 또 이야기해보자며
손가락 약속까지 하네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투와 긍정적인 단어로
나의 대화 스킬을 변화시키면 
더욱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읽고 함께 노력해보아요!

두근두근 심장 이야기

심장이 연주하는 우리 몸
노에미 파브라 지음, 김지애 옮김 / 스푼북 / 2024년 6월

“두근두근 심장의 본 모습”
심장은 자몽과 무게가 같고, 크기는 우리 주먹과 같아요.
그리고 심장은 정맥과 동맥을 통해
우리 몸 구석구석 피를 힘차게 밀어 보내는 근육이지요.
첫 장에서는 심장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어요.

“저마다 다른 동물의 심장”
이번 장에서는 심장이 여러개인 특이한 동물이나
심장이 없거나, 혈관이 닫혀있는 등의
특이한 동물들의 심장이야기를 알 수 있어요.
특히 문어는 심장이 3개나 있다고 하는데
저마다 다른 역할을 한다니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심장에 얽힌 가슴 뛰는 이야기”
저희 아이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인데
바로 엄마가 좋아하는 작곡가 쇼팽의 심장 이야기였어요.
그밖에 심장과 똑 닮은 아이콘, 하트 감정을 담는 그릇 심장,
심장 박동이 연주하는 음악 등 다양한 심장이야기가
들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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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엄마의 심박수를 체크해보기도 하고,
얼마나 빠르게 뛰는지 혹은 천천히 뛰는지
메트로놈 박자기에 맞춰서 체크하고,
어떤 빠르기와 어울리는지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그리고 독후활동으로 그림책 속의 심장을 그려보고
심장의 역할도 적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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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배우는
과학관련 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심장” 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정말 다양한 테마로 이야기를 풀어놓아서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심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더욱 소중히 여기며 배운대로
심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을 실천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