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요괴 1 : 천잠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우수상 수상작 반려 요괴 1
김영주 지음, 밤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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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주희는 어느 날 학교 재활용장의 개구멍으로
나가려다 길을 잃고 아파트 화단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면서 반려 요괴의 세계로 가게 돼요.
거기에서 요괴들로부터 인간인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한 반려 요괴를 고르게 되고,
한 요괴를 데리고 다시 인간세계로 돌아왔어요.
약 3일의 시간 안에 반려를 가질 자격이 충분한지
자질을 평가한다고 해요.
주희는 어떤 반려를 골랐는지, 그 반려 요괴와 가족이 될 수
있을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자신의 취미를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고, 그 무리에서 이탈할까 봐 걱정하는 주인공.
​그러다 반려 요괴를 만나 나의 말에 공감하고,
귀 기울여주는 것이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답니다.

<책을 읽고>
반려 요괴라는 표지를 보자마자
어?! 엄마 나랑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쓴 책인가 봐! 라고
아이가 소리치더라고요.
평소에 애착 인형 토끼로 둘째와 자주 놀아주는데
그 토끼는 평소에는 얌전한 토끼지만
동생이 위험에 빠지면 하얀 호랑이로 변하거든요.
사실은 천살이 된 백호인데 동생이 무서워할까 봐
평소에는 토끼로 있는 거라고요^^;;;

금세 뚝딱 읽더니 자기에게도 반려 요괴가
생겨서 헤어지지 않는 단짝 친구가 되어줬으면.. 하더라고요.
낯가림이 없는 성격이고,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먼저 말을 거는 아이라 이런 고민이 있는지 미처
몰랐는데 새 학기에 새 친구들을 사귀고, 다른 반이 돼서
헤어지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힘듦이 있었나 보더라고요.

저희 아이에게도 주희처럼 진정한 친구를 만나고,
상대방에게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나누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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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반려묘나 반려견이 아닌 반려 요괴라는 특이한
소재라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스스로 책을 읽게끔 해주고,
초등학생들이 겪어봤을만한 친구들과의 갈등 상황을
이야기를 통해 풀어놓아 아이가 공감하고
본인을 투영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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