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는 그림책을 볼때도, 유치원에 갈때도 항상 손을 빨아요. “이런 엄지가 아프겠어.반창고를 붙이자.”엄마의 말에 민이는 깜짝 놀랐어요.“엄지야 나 때문에 아파?”과연 쪼글쪼글 못 생겨진 엄지 침으로 축축해져서 찝찝한 엄지.엄지는 민지의 입속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첫째도 손을 빨아서 말귀를 알아들을때쯔음손가락문어책을 실감나게 두번 읽어주고 엄청 무서워하며 뗏던 기억이 나요. 손가락에 문어처럼 생긴 굳은살이 있었던터라 더 와닿았는지 문어괴물이 나올까봐 무서워했거든요.그뒤로 애착인형 토끼털을 뽑기시작하더라고요..두려운 마음, 허전한 마음에 인형의 털을 뽑기 시작한거죠..둘째는 첫째보다 더 심해요. 첫째는 밤잠들때 새벽에 깼을때만 손을 빨았다면둘째는 밥을 먹고도, 놀때도 정말 하루종일 손가락을 빨거든요. 아직 8개월이지만 민이의 엄지처럼 쪼글쪼글한불쌍한 엄지.민이의 엄마, 아빠의 우려처럼 저 또한 엄지손가락을빨고 있는 아기를 볼때마다 정말 신경쓰여서 그림책의 내용이 무척 공감 되었어요. 억지로 고치게하려고 무서운 방법을 쓰고,다그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인지하고 서서히 고쳐나가게끔해야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저희아이도 민이처럼 스스로 떼는 날이 오겠지요? 그날까지 함께 그림책을 보며 노력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