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참았습니다 보통날의 그림책 6
이하연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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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씨는 어른으로서 체면이 깍일까봐
눈물을 참아요.
선아는 죽어라 공부하는데
오르지 않는 성적에 눈물을 삼키고요,
수지씨는 운다고 병이 낫지 않으니
눈물을 참았어요.
은비, 미경씨, 덕수 할아버지
모두들 저마다의 이유로 눈물을 삼켰어요.

각각의 사연에서 내 모습이 보여 공감이 가기도 하고,
뚜렷한 해결책이 아닌 스스로 견뎌야하는 상황이라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결국 터져버린 울음. 눈물이 위로해주네요..

저 또한 첫째를 출산하고 밤새 우는 아기를 안고
매일 아침 해가 떠오르는 창밖을 보며
아기가 왜 우는지 몰라 같이 울기도 하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아빠와 사소한 다툼으로 전화를 끊었는데
다음날 쓰러져서
2년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아빠를 보며
집에 오던길에 얼마나 많은 눈물을 삼켰는지.

책속의 사람들과 한바탕 눈물을 쏟고나니
저도 위로와 힘을 얻었어요.
눈물이 모든걸 해결할 순 없지만
내가 또 한 계단 오를수 있는 힘을 건네주더라고요,

슬플때엔 눈물을 흘려도 된다고 알려주는,
아이들에게도 어른에게도 위로와 힐링이 되어주는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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