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마음의 비밀
대니얼 리처드슨 지음, 박선령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심리학자가 쓴 책이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무거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괴짜 심리학자는 달랐다.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을 질문하고 그에 대한 실험과 결과까지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엉뚱함이 담겨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보지 못한, 생각하지 못한 오류를 알리고 있어서 상당히 매력적인 책이었다.

인지 부조화나 착시 현상 등의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이야기가 많았고 내가 예측한 것과 다른 실험 결과가 나올 때마다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었다. 부모는 세계 최고의 직업일까? 라는 실험이 그랬고 판매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그랬다.

확실한 증거인 실험으로 모든 것을 풀어준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믿을 수 없는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실험을 근거로 우리의 오해를 깨주는 게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실험을 고르라고 한다면, 뇌는 정말 10퍼센트만 사용될까?라는 실험이었다. 흔히 사람들은 뇌는 10퍼센트만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우리의 뇌는 놀랍게도 신체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것이 뇌의 10퍼센트에서 사용하는 양이라면, 뇌를 50퍼센트 활용할 경우 몸의 다른 장기들을 모두 폐쇄시켜야 할 것이며 만약 실제로 우리 뇌의 90퍼센트가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면 그 세포들은 빠르게 시들어 죽을 것이다.

당연하게 알고 있었던 상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내가 보고 있는 세상 등에 얼마나 많은 오류가 있을지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다. 재미는 물론 배움까지 있는 심리학자들의 뒷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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