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 - 아무 일 없듯 오늘을 살아내는 나에게
가와이 하야오 지음, 전경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고 선택한 책이다. 취업, 학교생활부터 개인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불안감, 두려움으로 모든 게 힘든 시기를 보냈을 때 알게된 책이었다. 나에게는 이런 시기가 올 때마다 읽는 책이 따로 있었는데 이제는 그 책을 놓아주고 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로 바꿔야겠다고 다짐했다. 유난히 인간관계에 예민할 때가 있는 데 그럴 때 읽으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넌 이상한게 아니며 누구나 그런 시기는 있다라고 말해주는 책이라서 반가웠다. 여러모로 동감부터 위로까지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나처럼 이런 말 저런 말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지난 한일전에서 조현우 선수가 시간을 끌면서 옐로우 카드를 받았었다. 그 영향도 받아 우리는 한일전에서 이겼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적정한 시기에 시간을 끄는 것이 얼마나 요긴하게 쓰이는 지 잘 보여주는 예시이다. 시간을 끌어서 부정적인 흐름을 바꾼다는 것이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우리 마음도 그렇게 시간을 끄는 게 필요하다는 걸 말해주는 문장이다. 저자는 잠을 잔다는데 나 역시 잠드는 방법이 시간을 끌기에 최고인 것 같다.

“나는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에서 가장 마음을 울렸던 말이었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왜 내가 사는 게 틀렸다고 생각했을까? 내가 사는 방식이 나에겐 정답이니 괴로워하지도 비교하지도 말고 나의 결정대로 살아도 된다는 뜻이다. 평소에 자주 흔들리는 나를 잡아주는 문장이었다. 그 외에도 다른 문장들이 포근하게 따뜻하게 감싸주는 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 너무 잘 맞는 책을 만나서 기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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