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사회
줄리언 바지니 지음, 오수원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진실과 거짓을 다룬다고 해서 읽기도 전에 겁 먹은 상태였다. 다행히 책이 얇아서 느리지만 천천히 읽어나갈 수 있었다. 10가지의 진실들을 하나 하나 만나면서 얼마나 많은 거짓들을 접하고 있는지, 거짓을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알았다.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면서 진실과 함께 거짓 정보도 넘쳐나고 있는데 어느 새 익숙해져서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판단하기 전에 믿어버린 시간들을 깨달았다. 요즘 같은 시대를 산다면 이 책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 같다.

 

 

 

 

 

무교로서 종교의 진실을 다룬 챕터는 특히 흥미로웠다. 가장 어려웠던 챕터지만 신, 경전, 종교를 믿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다루면서 그들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이 담긴 견해를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저자는 진실을 확립하려면 겸손, 회의 ,다른 관점에 대한 개방성, 집단적 탐구 정신, 권력에 기꺼이 맞서려는 자세, 더 나은 진실을 구축하려는 열망, 사실에 근거한 도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와 같은 '인식의 미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챕터는 '권위적 진실'이었다. 권위자들의 전문성과 신성함, 전문가를 믿지 못하게 된 과정 등 종교적 권위자부터 권위자라 일컫는 전문가에 관한 진실을 담았다. 권위자들을 완전히 거부해서도 지나치게 수용해서도 안 된다 말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혼자서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는, 판단력이 있는 삶을 위해서

읽어볼만 한 책이다. 저자가 담은 메세지 중 하나로 이 글을 마친다.

"감히 알려고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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