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이금이 중학년동화
이금이 지음, 주성희 그림 / 밤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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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꽤 많다.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친구들, 인지발달의 장애를 안고 있는 친구들.. 겉으로는 별로 티가 나지 않지만, 나랑 다른 사람이라는것을 조금만 대화해보면 알 수가 있다.


그 친구들과 친구들의 부모님을 자주 만나도, 아주 표면적으로 짧은시간 만나는 것뿐이기때문에, 실제적으로 그 친구들의 삶의 단면을 훔쳐보고 조금 더 이해하게 된것같은 느낌이다.



성남이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수아를 보호해주고 위해주는 어린이 친구도 있고,


조금은 부담스러워하며, 보호자격인 영무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보호와 지도의 의무를 다하지않다가 뉘우치시는 담임선생님같은 분도 있고,


장애가 있음에도 손주의 실수를 부끄러워하고, 주변인들에게 이해받을 수 있도록 설명하거나 하는 모습은 커녕, 대부분 자기의 안위를 더욱 중요시하는 것같은 무정한 가족의 모습도 보았다.



재능이나, 진로를 개발해주기 위해서 이사나, 다른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상황을 대변하고 설명해주며 무거운 어깨를 지닌 부모분들의 모습은 이미 주변에서 보아온 풍경이었지만 마음까지 들여다볼수 있었다.


장애라는 것은 나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간의 반복적이고 이론적인 사회적상황에 대한 공부를 시켯다 자부할 시간이 쌓였더라도, 장애가 있는 내 가족이 나와 떨어져있을때에 노심초사할수 밖에 없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 엿보았다. 그래서 반드시 믿을 만한 다른 이웃이나, 친구나, 선생님이나, 심지어 훨씬어린 조카라도 자기처럼 잘 대해주기를 바랄수 밖에 없고, 또 그 기대치에 못미치는 상황이 되었을 때는 배신을 당한것처럼 세상이 무너질듯 속상할때도 많을 수 밖에 없는 수아 엄마의 모습이 참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했다.



감명깊었던 부분.




친구들을 방해하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세계가 남들보다 더 크고 깊기 때문이야. 그 세계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게 남들보다 어려운 아이야. 그러니까 조금 참고 기다려 줘야 해.


아이를 전학보낸 학교에 조카에게 도움을 청하며-32p





고모는 영무를 야단치지 않았어요. 그저 슬픈눈으로 바라보다가 꼭 안아주었을 뿐이에요.


조카의 실수에 수아 엄마가 한 말 57p





관둬라. 뻐꾸기 같은 내가 무슨 자격으로 자식들 한테 밥을 얻어먹겠냐?


-중략- 영무도 미안할 때 그 마음을 표현하거나 사과하는게 멋쩍어서 화를 낼 때가 있거든요.


할아버지도 영무처럼 그런게 아닐까요?


젋었을 때를 회상하며, 아닌척하지만 반성섞인 할아버지의 뿔난 한마디와 영무의 멋진 해석 ㅠㅠㅋㅋㅋ137p






무조건 오냐오냐하는게 아니에요. 수아는 달팽이처럼 느리고 나비처럼 자유로운 아이에요. 수아가 자기 속도와 특성에 맞게 앞길을 찾아가도록 함께 노력하는 중이라고요.


언제까지 오냐오냐하고 끼고 돌며 키울거냐는 말에, 144p





전 남들 시선보다 아버지가 창피해만 하시는것이 더 힘들고 속상해요.


장애는 고치거나 극복해야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특성이에요 수아는 지금 모습 그대로 인정받고 존중받을 자격이 있어요.


부끄러워만 하는 것같은 할아버지에게 수아 엄마가 146p






앞으로 수아가 실수를 하면 화내거나 놀리는 대신 이렇게 차근차근 설명해주기로 하자. 수아한테 발는 게 있을때도 마찬가지고.


어쨌거나 저쨋거나 수아를 돌보느라 고생했던 영무에게 모범상을 주시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해준 말 154p



힘들기만 하고 우울할것만 같았던 그런 나의 예상을 조금은 깨고 수아는 본인은 노래와 춤을 참 좋아해서 즐기면서 지내는 모습, 영무와 성남이를 좋아해서 선생님보다 더 따르는 모습(사람은 누구도 좋아하지않을 줄알았는데), 달팽이와 자연을 사랑하는 모습도 그려져있어서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어린이들의 풍경속에서 획일적이지않고 경쟁적이지 않은 느낌의 행복감을 느꼈다. 내 주변의 친구들과 그들의 부모님의 삶을 조금은 덜 걱정할수도 있게 된것 같아서 마음이 좋기도 했다. 나부터 발달장애인들을 길거리나, 일터나, 대중교통이나 어디서라도 만났을때 나와 상관없는 타인으로만 생각하지않고, 오롯이 한사람 그사람 그 자체로 존중해줘야하지 대상화 시켜지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만, 개인적이고 솔직하게 쓴 후기를 나누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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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 나는 나는 1학년 이금이 저학년동화
이금이 지음, 서지현 그림 / 밤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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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 된 딸이 이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얼마나 재밌는지 내가 이야기 해주는것보다 엄마가 읽어보는게 낫겟어. 하고이야기 한 책이다. 참 정말 얼마나 재밋던지 하루에 모두 다 읽는것이 아까워서 하루씩 나눠서 둘째를 읽어주며 읽었다.


1학년때 딱 우리 딸이 와서 나에게 한말이 선생님은 나만 안시켜준다고 했던 말인데 ㅎㅎ 미리 이 책을 읽었더라면 걱정을 덜했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보면 선생님이 너를 발표를 잘 안시켜주시고 말을 많이 안들어주시니 하고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면은 안심해도 될 판의 숨은뜻이 그안에 있었는데 그걸 몰랐던 1학년 1학기 초보 학부형의 마음을 담아주고 있다. 아빠 강민호씨와 엄마 오정아씨 그리고 그들의 딸인 은채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즐겁게 읽었다.


아이들은 참 본래는 착하고 적극적이고, 밝고 자기 나름대로 꼼꼼하고 한것같다. 다만 어른들이 좋은 본을 보이지못하고, 믿어주지 못하고, 우열을 가리고, 도와달라고 하기 전에 대신해주고, 그럴때마다 점점 안그랫음 싶은 행동들이 나타나게 되는것은 아닌가.. 싶었다.


주운사람이 임자라는 이야기에서 서연이라는 친구가 엄마를 오랜만에 만나는 날에 만나지 못하게 될까봐 범인을 자처한 은채의 마음은 너무 예쁜 마음이었다. 또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선생님도 어렷을때 엄마 지갑에 돈으로 사탕을 사먹은일이 있는데, 누구나 한번쯤 실수 있을 있고,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않으면된다고 이야기 해주실때 참 따뜻하고 좋은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유주가 사투리로 주인공 은채 이름을 언채라고 발음하는것은 소리내어 읽으면서 재밌게 읽었다. 유주엄마가 유주에게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사투리를 따라하면서 놀린다는 이야기를 들엇을때 은채라는 친구가 그랫다는것을 ㅋㅋ 말을 햇을까 안했을까 ㅡ 내 아이만 생각하지않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노는 모든 애들을 존귀하게 여기고 자존심을 지켜줄수 있는 아줌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동문학 책을 읽다보면 사연이 있는 집들이 종종 나오는데, 우리 주변에도 그런집들이 있지는 않은지 담임 선생님들께 한번씩 여쭤보고 우리아이들이 도울일은 없을지, 아이들이 실수한 언행은 없었을지 유심히 보는것도 좋겟다는 생각도 들었다. 친구를 위해 젤리를 한개 더 사서 얼른 학교에 가고싶다고 한 은채의 예쁜 마음을 우리 아이도 가졌으면 좋겠다.

지나간 초등학교 시절을 추억하면서, 즐겁고 유익하게 읽은 두권의 이금이 작가님의 아동문학책을 보면서 힐링하는 한주였다.


* 본 도서는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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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안 돼요 - 엄마 아빠 1학년 때 이금이 저학년동화
이금이 지음, 서지현 그림 / 밤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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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읽어보기로 신청한 책을 통해서 내마음이 훈훈해지고 편안해지는 기분이다. 사실 책을 읽는 속도가 원대로 착착 다음장으로 넘어가지못하는 스타일의 독서를 하는 나는 이번에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사실은 아직 한글을 모르는 7살 둘째를 위해 책을 읽어주면서도 이런 아동도서가 나한테 맞는 레벨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아이들과 독서시간이 행복하다는거겠지.


친구가 아파서 소방서에 신고를 한 민호의 이야기에서 혜미 엄마가 빨리 조취를 취해줘서 고마웠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실제 학교생활에서도 이런 에피소드가 일어난다면 어떨까. 나도 어릴적 학교 다닐적에 잠깐 선생님들이 자리를 비우시면 아이들과 속닥속닥 수다도 떨고 읽고싶엇던 책도 꺼내읽고 또 너무 지나치게 떠들거나 교실바깥으로도 왔다갔다 하는 친구들때문에 다같이 싸잡아 혼날까봐두근두근햇던기억도 떠올랐다. 친구를 위해서 또 회의하시는 선생님들을 배려(?)해서 자신의 꿈인 소방관도 만나보는 일석3조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귀엽고 멋진 친구이야기였다.


내마음대로 안돼요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이금이 작가님의 마음이 참 부러웠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햄스터와 병아리를 사간 아이는 아마도 엄마에게 혼이 났겠지. 잘 혼내는것. 훈육은 매일매일 엄마들의 숙제이고 이 또한 머리로 세운 계획이 물거품(화풀이)이 될때가 많으니 오늘저녁도 노력해봐야겠다.


선생님이랑 결혼할래를 읽으면서는 내가 잠시나마 좋아했던 선생님들이 떠올랐다. 200명이상 앉아서 듣는 사탐과탐스타강사샘도 떠오르고. 박ㅇ석 선생님이라는 분을 정말정말 좋아했던 내 친구도 떠올랐다. 윤ㅇ아 잘있니 ㅋㅋ


미리 쓰는 일기를 읽으면서는 중학교 3학년때 외갓집에가서 사투리가 심해 대화도 힘들었던 외할머니와의 둘만의 일주일이 떠올랐다. 고등학교이 가면 숨만쉬고 공부를 해야하는줄알고 나름의 일탈적인 스케줄이었는데 평생 두고두고 추억이 되었다. 소담도담이에게도 이런뜻밖의 고즈넉한 시간들을 선사해줄수있는 엄마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은 외갓집도 친가집도 모두 도시에있지만.. 아이들이 기대하는 방학과 실상 보낼수밖에 없는 현실의 괴리가 큰 지금 우리 가족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씁쓸하기도 했다. 이제 코로나도 풀려가니 다른집아이들은 들로 산으로 물놀이장으로 많이들 놀러갈텐데. 돌아오는 여름방학때는 어디 한적한 데라도 가서 맑은 공기를 쐬면서 한두밤 자고 올수있을까 요원해졌다는게 내 솔직한 감상평이다. ^^


* 본 도서는 무료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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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미라클 감사일기 - 불안한 크리스천 은혜로 일어서다
박은혜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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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책일까. 제목이 확끌렸다.

코로나 시작때 20년 초에 교회에 주일예배를 못가게 되었을때 불안한마음이 생기면서도 이기간동안 하나님과 더욱친해지는 1대1의 시간으로 사모함을 주셨었다. 한창 구약부터 말씀을 읽고 함께 시편. 잠언을 묵상하면서 은혜를 나누기도했었다. 하지만 어떤 목표없이 지내다보니 시들해진지도 어언 일년 21년에는 어영부엉 시간이 지나가기도 했던 차였다.

이 책에 100일동안 감사내용을 적을 수 있는 빈칸이 있는 책이라도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어떤분인지 부럽게도 어떤 기적을 체험하셧나보다. 이런내용으로 책까지 쓰셨구나. 얼마나 대단할까 하는 덮어놓고 부러워라는 마음도 살짝 생겼었다. 그치만 모든 사건마다 이끄신 하나님을 묵상하며 읽으니 삐뚤어진 마음에서 내 마음 밭을 일궈주는 감동과 노하우가 담긴 책이었다.

 

책이 술술 읽혔다. 어쩜 내마음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지...내 안에 화가많고. 사랑이 없음을 발견할때가 너무 많기에 그렇게 느껴졋던것같다.

 

물론 저자가 고난속의 고난 넘어 역경 가운데서도 부지런히 악착같이 다져진 시간들은 감히 내가 상상할수 없는 고통스런 시간들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엄마로 현재를 살아가며 미취학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기르고 있는 저자의 생활속에서 참으로 내가 고민했던 많은 부분들이 자세히 녹아져있어서 읽으며 많이 웃고 울기도 했다.

 

일단 모든 상황이 변치 않아도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상기하는 순간 모든 것이 변화될수있음을 다시한번알게되었다.

 

요즘 때로는 모든 성경 말씀이 이중적으로 느껴지고 고민하는 부분에 말씀을 끼워넣으려는 내가 있었는데 순서를 바꾸어서 '단순하게' 말씀을 먼저 믿고 하루하루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배우자를 통해서 연약한 내 모습을 발견하고 또 그것때문에 짜증을 낼때가 있었는데 이부분을 읽으면서 나랑 다름으로써 또한 모든 언행에 나를 헤아리는 의도가 가득한 다정한 세심한 남편임도 고백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 세대에 어린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부들에게 서로를 향한 좋은 마음을 이와같이 북돋아 주시면 좋겠다.

 

어떤 특별한 주님의 메세지를 나도 받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성경을 읽지도 않고 예배에 집중하지도 않으면서도 그런 특별한 은혜를 구하는 요행이다. 그러나 저자의 가정과 마찬가지로.. 우리가정의 주인도 하나님이시고. 예수님이시고 또 사랑의 눈으로 우릴 바라봐주시며 기다려주시는 분이시니 그사랑에 의지해서 나도 다시 말씀을 다시 붙들어야겠다 생각이 든다.

 

혹시 모를 인생길에서 가시밭길을 만날때에도 하나님은 선하신분이심을 믿고 감사할때 끊임없이 기다려주시는 주님께로 ^^

 

S.P.O.P스팟 감사 노하우도 배웠다.

1. 단순하게 S심플 하게 일단 감사를 선포

2. 내가 간구하는 .P기도하는 내용으로 미리감사

3. O오픈하고 솔직하게 기도해요.

4. T트러스트 #신뢰하는 마음으로 믿음지키기.

  

마법의 문장으로도 되내이던 말이 내 감정을 다스린다 였는데 사실 저자처럼 못할때가 참 많다. 오죽하면 복직전 일주일에 한번 구역예배 드릴때마다 내 기도제목은 아이들에게 화내지않게 해주세요가 항상 단골 기도제목이었다. 하지만 이런 나를 잠깐 인정하고 다시 방향을 주님께로 전환하면 되는것같다. 또한 100일 일기를 쓰면서 저자가 변화함 받으며 아이들에게 여유롭게 편안한 엄마가 되어주실수있었던것처럼 나도 아침저녁 잠깐 만나는 우리아이들과의.시간이 두렵지않고 막막하지않게 되기를 바래본다.

그럴때마다 저자가 기도한것처럼 기도해야겟다.

 

나는 아직 지은이처럼 혹독한 시련가운데로 주님이 인도하신적이없는것같다. 항상 잔잔한 호수가로 나를 인도해주신것같다. 시련이 없으면 주님을 강하게 붙들수가 없기때문에 기회를 잃는 것일까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는 있었다. 말씀읽기를 통해 영적인 힘과 나를 향하신 주님의 계획을 발견하며 나아가고 싶다.

 

* 해당도서는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우리안에 예수DNA 우리는 이미 이긴 싸움을 하고있다. 시험을 기쁘게 여기며 부족함 없도록 후히 주시는 예수님께 믿음으로 구하며 나아가자. - P159

실수하고 넘어지지만 금방 툭 털고 일어날수 있는 마음의 힘을 주신것이다

- P147

예수님 내안에서 일해주세요.

나는 할수없습니다.

주님 형상대로 지음 받앗는데 제가 망치고 잇어서 죄송해요.

감사함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붙잡기만 하면 우리는 이전과 다르게 반응할수 있다. - P146

그리고 인상적인 구절이 또 하나 있었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도 괜찮다.

감정이 우리 주인이 아니니까.

예수님이 주인이시니 감사하다.

나에대해서는 생각하지않아도 된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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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엄마 편 - 극한육아 멘토 미세스찐의 희생, 좌절, 위축 없는 육아 솔루션
한혜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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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겠지만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나보다 먼저 엄마가된 이세상의 모든 여성들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두려움과 떨림의 한걸음한걸음을 내딪었지만 매순간 분홍빛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인터넷 어디선가 본단어처럼 육아헬도 아니었기에 갈급한 마음이 덜했던것도 같다. 그래도 서서히 내 자신을 잃어버려 도저히 나란 사람이 어디있는지 모르겟을때,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으로 희망을 찾는 마음으로 무조건 엄마편을 읽어보았다. 


총 4파트로 구성된 책의 첫챕터는 육아바탕다지기 //


가장 공감이 갓던 부분은 체력은 육아력이라는 챕터였다. '애잘때 자야한다' 는 고귀한 모토가 나도 공감하는 바였다. 9살 7살 이제는 아이들끼리도 잘수 있어서 얼마나 호화로운 생활인지 모르겠다. 실천해보기 가장 미뤄둿던 부분은 엄마의 일을 정리해서 분담하는 부분이었다.


집안일 자체를 줄이는것 (일본에서 살다온적이있어서 일본사람들이 사는 느낌으로 너무 깨끗하게 매번 청소하지않는다거나, 너무 세제를 팡팡쓰면서 설거지 하지않는 느낌은 대략 나도 원하던 스타일이었기에 좋았다), 아웃소싱하는것 (돌봄어르신을 모셔가지고 집안일과 등하원을 두분과 나누어 하게 되었다.) 그런데 가족구성원들로 할일을 분담하고 그것을 일관성있게 지켜나가는 것이 어려운편이다. 청소/빨래/ 화장실청소/ 장보기,냉장고정리/요리/설거지/아기돌보기/ 기타(공과금처리등) 이렇게 나열해놓고 보니 더욱더 숨이 막히는것같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커가면서 남편과 아이들과 나눠가며 하고 있는데, 이것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자기들이 해야할 일로 주입시키고 습관화 하는것은 아직도 못한것같다. 내가 어릴때도 청소하기 싫어하고, 빨래 뒤집기 귀찮아 햇던 그렇지만 초등고학년 청소년이 되면서는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약간 아직도 내가 해주고 크면 하겟지 하는 기대하는 마음이 있는것같다. 하지만 아마도 세살버릇 여든간다는 말이 맞을것같아서 요즘은 귀찮아도(내가 해줘버리고 싶어도) 자기물건은 사용한 소모품정리는 스스로 하도록 잔소리를 반복하고 있다. (마음이 사실 아프다. 그치만 엄마도 살아야하지않겠니)



두번째 챕터 핵심만 찝어준 육아 완전정복편


여기서 가장 공감이 되고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들 목록과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는 방법에 대한 부분이었다.



154p

언제라도 독서를 하고자 하는 순간에 읽어주고

안겨서 읽고자 하는 순간에 읽어준다.

아이는 엄마의 사랑 그 연장선에 독서가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는 읽으라고 말할 필요가 없어진다.

책을 집어드는 순간 엄마의 사랑을 느낄 테니까.



남편의 반대에도 무릎쓰고 아이들에게 책을 사주면서 마음이 편했고, 고민할시간에 사서 봣던것도 후회가 없는 부분이다. 그 책들을 버리지못하는것이 흠이라면 흠 .. ㅋㅋ



물론 일을 시작하면서는 이제 자기전에 잠깐 읽어주면서도 너무 피곤해서 교감을 나누지 못하고 마지막페이지까지 읽어주는데 혼신을 다해도 중간에 잠들고 마는 내 모습을 많이 보기도한다. 두번읽어달라고할때는 주로 잠이 깰만큼 화가나서ㅎㅎ(체력고갈;;) 괜히 혼내기도 했던 내모습을 반성도 한다.



그리고 이 부분도 내마음을 가볍게 해준것같았다.


아이 때 못논 엄마들, 아이랑 같이 신나게 놀아라. 그래도 된다.


나는 주변에 아이랑 잘노는 엄마로 통했다. 호기심도 많고


똑같은 것도 별로 안좋아햇던것같다. 지금도 이웃 아이들이랑 우리애들 노는것 보고 잇자면 근질근질해서 같이 공도 차고, 정글짐에도 올라가고 그러는데 이제는 책상에 앉아서 같이 뭔가 하는 습관도 들여야할것같아서 좀 자제해야하지않겟다 싶은것도 반. 얼마안가서 엄마랑은 안놀고 친구만 찾을것을 생각하면 좀더 놀아달라고 할때 함께 뒹굴고 싶은생각도 반. 반반이다.



어려웠던 부분 지금도 노력해야하는 부분은 엄마가 엄마가 읽는 책을 가까이 하는것에 대한 부분이다. 엄방생활을 하면서 작심하고 책을 읽는 작심책읽기에도 두번 도전을 하고 읽고싶은 책 목록도 적었었는데, 아무래도 책읽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집중을 잘 못하다보니까, 어려운것같다. 그 내용을 음미하면서 행간에 내생각을 불어넣어가면서 산책하듯이 즐거운 독서를 연습해나가야겠다. 짧더라도, 조금씩 매일 읽는 연습을 다시 해나가야겟다.




또 하나 납득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육아 루틴이었다.


큰틀을 정해놓고 그안에서 변화를 만들어야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이나 가르칠 것들을 가르치기 수월하며, 내자신의 에너지 관리에 탁월하다는 것이다. 나는 내 에너지 관리를 너무 소홀히 생각했었던같다.



p88


먹고나면 놀겟지


놀고나면 자겟지


자고나면 먹겟지


루틴으로 형성된 일관된 하루는 다음단계를 예측할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은 엄마와 아이 사이에 신뢰감을 형성한다.


엄마가 편한해지면 에너지를 아낄수 있고 그 아낀 애너지로 나에게 더 충실하고 내아이를 더 예뻐해줄 수 있다.



아이가 어렷을때 이부분들을 받아들이고 햇어야했는데, 나는 물론 큰틀에서 기관에 다녀오면 간식 + 놀기 + 저녁 + 씻기 + 재우기 로 하긴했지만, 이웃에 놀러다녀오거나 놀이터에서 늦게까지 놀다 들어가거나, 그런 예외를 많이 만들었던것같다. 지금은 학교를 다니고 유치원을 다니고 내가 퇴근해서 함께 있는 시간자체가 짧기에 규칙적으로 지낼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잠을 푹자고, 다음날 아침이 가볍고 그래서 내가 에너지를 더 비축할수 있게되고, 정말 선순환이 되는것을 느낄수가 있고 그 에너지를 모앗다가 주말에 신나게 같이 놀수 있는것같다.



세번째 챕터 마인드 예방접종편에서 가장 공감이 되고 도움을 받은것은 육아에는 정말로 정답이 없다는 것 불완전한 아기를 마찬가지로 부모역할이 처음인 어른이 불완전한 상태로 하는과정이기에. 다른 사람 부러워할 필요없다는것. 또 책에 씌어 있는 것과 내가 느끼는 것이 대립할 경우 책쪽을 무시해도 된다는것 나의 감각으로 아이를 키우면 된다는 닷슨 박사 저서의 언급부분이었다. 마음이 불안하고 복잡해질때면은 본질만 따라가면된다는것이 나에게 큰 해방감을 주었다.



또 아이에게 본을 보여야하지만 때로 실수하고 화냈을때 아이에게 사과하는 용기와 그 내용이 너무 신선했다. 이건아마 우리 부모님들로부터는 받아본적이없는 과정이어서 그런것일수도있다.


'엄마도 실수할 때가 있어. 사람은 다 실수해. 실수했다고 끝이 아니라, 거기에서 배우면 되는거야. 엄마도 오늘 하나 배웠어. 다음에 더 노력할 거야.



나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나에게 이런 솔직하고, 담백한 고백을 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배워갈것을 기대해본다.



아이를 키울수록 선명해지는 네가지 사실


1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 내가 남편에게 막대하면 아이들도 아빠를 존중하지않고 막대한다..


2둘 점점 재우는게 쉽고 깨우는게 어려워진다. - 요즘 코로나로 아이들이 3주간 집에 있다 다른친구들보다 집에 더 푹쉬다 가서 그런지 깨우는것도 쉽다. 이런 날로 먹는 육아가 어딧나 싶다.


계속해서 규칙적인 루틴과 그안에서 만끽할수 있는 놀이 시간 // 임팩트 있는 숙제와공부10분타임도 유지를 하면서 행복한 저녁시간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3 아이는 이미 완성된존재이다. - 우리 아이들의 순수한마음을 지켜주고 혼자해볼수 있는 시간으로 기다려주고 기회를 많이 주어야겟다고 생각했다.


4 아이에 대한 사랑은 떠나기 위한 사랑이다. 아이는 점차 독립을 준비할수 있도록 내 소유가 아님을 기억해야겟다.



네번째 챕터 엄마인생 리셋매뉴얼에서는 설명처럼 가족과 함께 진정한 '나'를 성장시키는 법을 설명해주고자 중요한 것에 집중을 해야하는데 내가 엄마이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것 내가 잘하는것을 다시한번 찾아내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닌가 싶다.


1. 관찰하고, 기록하고, 질문하기


다른것보다. 내 자신의 하루에 관심을 갖고 내 의식의 흐름을 기록해보기. - 매아리로 연습이 되고 있으나, 아직 루틴으로 자리잡지못했다. 아침시간이 힘든것같아 저녁시간으로 바꿔볼까 싶다.



2. 나는 누구인지 자기분석.


내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데 엄방에서는 끊임없이 글을 읽고 쓰면서 자기자신에 대한 탐구를 하는 꿈디들의 활동이 보인다. 사실 내자신에 대해서 더 알게될수록 혹시 실망하게 되는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없지않다. 이러한것들도 점차 내가 세운 목표들을 작게 작게 달성해가면서 자존감을 좀더 쌓아보고 나서 ㅎㅎ 적어나가 보고싶다. 279p 목록들..


성장과정중에서 끝까지 회비하고 싶은 부분은 어디일지. 도 마찬가지.



3. 양육철학. 인생철학세우기.


신념*철학=말*행동


내 에너지를 잘 관리하는 비결은 잘 정돈된 신념과 철학으로 인생을 꿋꿋하게 살아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내 마음을 지탱해주는 기둥을 잘 세우고, 닮고싶은 역할모델도 찾아보고싶다.



4. 과부하 제로를 위한 물리적 환경 재구성.


육아와 살림을 구분하지않고, 쓸데없이 사들이지않고, 버릴것은 버리고, 정리하고 청소하고 하는것은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이엇는데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환경이 넓어지고 쾌적해져서 참 다행이고 축복받은것같아 감사한부분이다. 또한 지역사회서비스 - 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의 도움을 받아 살림도 반은 우렁각시같은 어르신들이 도맡아 해주고 계시고, 아이들 등하원과 하원 후 2시간씩도 2분이 돌아가시면서 돌봐주고 계신다. 이런부분 계속 될수는 없는일이니 차츰 아이들과 내가 다시 주도권을 가지고 정리해가며, 버려가며, 단순화해가며, 지내는 연습을 해야겟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예전엔 인정하기 싫어했던 루틴/ 규칙적인생활을 기준으로 해서 지내야겟다는 생각이 든다.


책쓰천 : 책읽기 + 글쓰기 + 실천.


엄마가 되기전에 책을 무지하게 싫어라 햇다는 ㅋㅋㅋ 못믿겟는 말씀을 써놓으셧지만, 정말 이 말씀 덕분에 ㅋㅋ 솔직히 책을 좋아라하지않는 나또한 도전이 생긴다. 추천책중에 읽은것도있지만 아직 읽지않았지만 관심이 가는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 살아갈 힘 책도 이어서 읽어봐야겟다 싶다.



럭키하게도 이사온 동네 이웃으로 엄방 꿈디가 계신다 !! 독서의힘을 믿을 수잇도록 멋진 책도 빌려주셧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 이책을 이어서 읽어봐야겟다.


또 글쓰기가 엄마에게 좋은 이유를 설명해주고있는데 마침 최근에 본 영화에서도 글을 쓰면서 마음과 생각을 고백하면서 성장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간접 경험? 해서 그런지 이전보다는 조금 엄두가 나는것같다. 조금더 단단해지고, 내 아픈과거도 치유되기를 어중띠지않고 조금씩 확실해지기를. 바래본다. 글쓰기는 마음의 미니멀리즘이라는 문장이 참 매력적인것같다.


하고싶은 말만 뻔뻔하게 적으면 된다니, 참 신기하다.



세상에서 가장 무한한 꿈광산. 엄마 나 자신에게로 지금부터 들어가봐야겟다는 생각이 든다.


나혼자라면 막막하겟지만, 엄마의 꿈방이 있어서 또 함꼐 아기 키우는 이웃들이있어서, 내 직장이 있어서, 무엇보다 사랑하는 내 딸이랑 아들이 있어서 ㅋㅋ 할수 있는 일이다. 벅차고 기대가 되는마음으로 마지막책장을 덮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이해가 가는 책 제목이다. 무조건 엄마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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