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 일을 하는가?”무심코라도 내가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 번쯤 물음표를 던져봤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서둘러 그 물음표를 거둬들이며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마무리하곤 했다. 그래서 하루하루 모호한 흐름 속에서, 뭐라도 해보겠다는 의지만 부리며 오래 가지 못했던 적이 많았다.“사람들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왜’ 하느냐를 보고 선택한다.”틈틈이 등장하는 이 문장은 계속 나를 두드렸다.‘왜’라는 물음표에서 끝나지 않게, 천천히 시간을 두고 곰곰이 생각하며 말로, 글로 꺼내 보게 만들었다.“그 WHY를 이해하는 출발점은 늘 한 가지다.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몇 년 동안 나는 나를 알아가는 여정을 걸어왔다.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내가 있기 까지의 과정속의 흐름을 다시 돌아보고 ‘나의 WHY’를 이제는 명확히 마주하는 중이다.이 책을 완독하고 무척 마음이 편안해졌다. ‘유일한 경쟁자는 어제의 나’라는 말… 이제 나는 흔들리지 않고 어제의 나를 확실하게 이길 자신이 생겼기 때문이다.흰 바탕에 은빛의 활자를 세련되게 배열한 디자인이었는데 띠지가 사라진 그 빈 공간에 나의 WHY를 담고 있는 기법으로 기념처럼 찍어본다.나의 WHY를 잘 품으며 잊지 않겠다는 나의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