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해도 신심 나는 법구경 이야기 - 쉽고 재미있는 원빈 스님의 불교입문서
원빈 지음 / 이층버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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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르침을 짧은 경구로 농축한 법구경은 가장 널리 알려진 불교 경전이다. 법구경은 부처님께서 간결하고 함축적인 게송을 읊어 깨달음으로 인도한 가르침의 정수가 집약된 경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전이다. 보통 '경전'이리고 하면 책을 온통 한자어로 씌어 있어 일반인이 해석하기가 어럽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은게 어려운 법구경을 이야기 형식을 빌려 부처님의 가르침을 옮겨 놓은 책이다. 그래처 이 책을 '부처님의 일대기, 초기불교의 역사서, 불교의 기초교리서'라고 부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원빈 스님은 '믿음이 튼튼하지 않으면 이해도, 실천도, 증득도 어렵다. 믿음보다는 의심을 강조하는 현대사회에서 신심을 갖는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신심을 불러일으키는 기초공사는 매우 중요하다'며 불자들이 신심의 기초공사를 점검하고 튼튼하게 하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내용을 전개하고 있어 재미도 상당하다.

의심 많은 청년인 의심이는 뿌리 깊은 의심을 품고 있어도 진리를 찾고자 하는 강렬한 열정으로 다양한 수행에 정진하며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눈에 띄는 수행성과가 적어 실망하고 만다. 이때 신심이가 나타나 주인공의 청정한 신심을 일깨워준다. 여기서 신심이는 신심상자와 신심플러스를 통해 주인공 의심이가 부처님 가르침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이 경험들을 통해 '의심'이는 의심의 장애를 걷어내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일곱 가지 신심을 점차적으로 되찾아 가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의심이는 바로 현대인들의 모습이라고 할만하다. 일반적인 불자들의 모습이아닌가 싶다. 저자는 '불교에 입문하는 첫걸음은 올바른 신심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의심이신심이라는 도반과 청정신심을 일깨워줄 신심상자’를 통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경험하고 있다. 나는 불자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 저자의 말대로 불교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이나 불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의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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