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탑과 유령 가족 미래그림책 179
박연철 지음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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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처음에 등장한 아무래도 작가인 듯한 남자는

본인이 쓱쓱 써내려간 이야기가 사실은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야기를 버리기로 해요.

그랬더니 이야기 속 소녀는 그럼 '우리는 세상을 나갈 수가 없잖아!'

하며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기로 해요.







이렇게 시작하는 #기울어진탑과유령가족  은 

책의 뒷면이 빈 페이지로 이루어진 독자가 책을 마무리짓는 그런 독특한 책이에요.


우선 어떤 이야기인지 들어볼까요?



유령을 잡아다 서커스단에 파는 못된 유령 사냥꾼이 사는 집엔 잔심부름을 하는 아이가 있고, 

그 아이는 일하고 받은 돈을 꼬박꼬박 유령 사냥꾼에게 맡겼어요. 유일한 친구는 작은 생쥐였죠.

어느날 돈 쓸 일이 있던 아이는 맡겨둔 돈을 달라고 했고, 먹여주고 재워줬는데 은혜도 모른다며 아이를 쫓아냈어요.

아이도 엉엉

생쥐도 엉엉

정처없이 걷던 소녀에게 기울어진 탑이 보여요.


생쥐와 함께 탑의 가장 꼭대기로 올라간 아이,

기울어진 물건들이 이상한 소녀는 똑바로 세워두고 잠을 청해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또 다시 기울어져 있는 물건들,

무슨일이지 궁금한 아이는 잠을 자지 않고, 밤에 나타난 유령가족과 마주하게 돼요.


갈 곳이 없던 소녀는 생쥐와 여기서 살아도 되냐고 하지만 유령가족은 안된다고 거절하며 "나가" 하는데


"잠깐! 잠깐!"

귀에 익은 이 목소리는 책의 처음에 등장했던 작가,

자신이 만든 이야기랑 같다며, 이 이야기가 계속되면 안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하죠.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유령가족은 아이를 쫓아내려 밤새 괴롭히지만 아이는 무서워 나갈 수도 없어요.


그떄 탑 안으로 검은 그림자가 쑤욱~


그 사람은 바로 아이를 쫓아버렸던 유령 사냥꾼이었어요.

몰래 숨어있던 아이는 유령가족이 불쌍해 살금살금 나와 기둥에 묶인 유령가족을 도와주려다 들키고 같이 묶이고 말아요.







다시 나타난 처음의 이야기 작가,

"쯧쯧!

내가 분명 경고했지.

안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고것 쌤통이다."


아이는 하는 수 없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도움을 청해요

책의 귀퉁이를 잡고 흔들어달라고요.


그러자

못된 사냥꾼이 창밖으로 홀라랑~ 떨어져버렸네요.


이야기의 작가는 이 새로운 이야기가 재밌고 신기해요.

"오호, 이거 재미난데?

그래서 어떻게 돼?

아이와 유령 가족은

같이 살아, 따로 살아?

생쥐가 끈을 풀어 줘?

궁금해 죽겠어.

어서 알려 줘."


그랬더니 아이는...


"궁금하면 네가 이어 만들어봐!

분명 멋진 이야기가 될거야!"




이 책의 쌍둥이 책이 있다고 하는데 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해지네요.

유령가족과 기울어진탑 도 읽어봐야겠네요.


자.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갈지 상상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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