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45
김동인 외 지음, 오대교.조정회 외 엮음 / 생각뿔 / 2019년 8월
평점 :

사촌동생 문제집 사는데 따라가서 제가 구입했습니다.ㅎㅎ 일단 굵직한 한국 단편소설들은 거의 다 들어 있어서 좋네요~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 못 한 작품들도 많았는데 이번기회에 읽어보려 합니다.
우선 책 크기가 아담해서 좋아요. 책 들고 있으면 무게나 느낌이 요즘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랑 비슷합니다. 높이는 한국단편소설이 조금 더 깁니다. 책이 아담해서 가벼운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좋아요~
두 번째로 책 구성을 말하자면 끌린 점들이 꽤 있습니다. 우선 소설 들어가기 전에 인물 관계도를 이미지로 깔끔하게 정리해줘요. 인물들이 어떤 관계인지 파악하기 쉬워 소설 이해하기가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인물들의 대화가 한두 문장 들어가 있는데, 이를 통해 인물 성격과 주요 사건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수월해요.

다음으로 본문을 살펴보면 제목 밑에 그 소설을 압축하는 한 문장들이 들어가 있어요. 소설 읽기 전에 그 소설의 방향성을 가리켜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소설 중간중간에도 편집자들이 코멘트를 달아놓았더라고요. 사건 흐름에 있어 중요한 부분, 인물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 숨겨진 의미가 있는 부분 등 소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 한자어, 사투리, 옛날 말 등 소설 읽는데 막힐 수 있는 부분은 해설을 다 달아 놓았더라고요.
확실히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띕니다. 딱 한마디로 ‘독자들이 소설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춘 책’이라는 느끔을 받았습니다.
저는 수험생이 아닌데 샀지만 수험생인 사촌동생도 마음에 쏙 들어 하더라고요. 찾아 읽기 어렵고 일일이 사전 찾거나 숨은 뜻 찾아가며 공부하기 어려웠는데 이 책은 잘 돼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