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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비행
루이스 A. 타타글리아 지음, 권경희 옮김, 양혜원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아름다운 비행'이라고 하니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림들도 마음에 들었고 따뜻한 느낌이들었다. 내용은 기러기들이 새로이 살게 될 다른곳으로 비행을 하게되기까지의 과정과 비행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들...그리고 동요 기러기들의 소중함,비행을 하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그리고 동료애에 대해서 잘 나오는데 정말 따뜻하고 재미있게 읽었다.주인공은 '고머'이다. 처음에는 비행을 하기를 주저했지만 그랜파와 훌륭한 조언자들의 말을 듣고 떠나게되고 나중에는 자신이 가졌었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기러기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까지 하며 자신의 기러기 동료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한다. 나는 이 기러기들에게 대해서 많은 감동과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기러기들은 무리지어 브이자형으로 비행을 하는데 선두를 여러번 교체하면서 선두가 너무 힘이들어할 때는 뒤에서 힘을 내라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만약 다치거나 너무 힘이들고 지쳐서 무리에서 떨어지는 기러기가 있다면 다른 건강한 기러기들이 그 기러기들을 구하러 간다는 것이다. 정말 기러기들은 대단한 것 같다. 자기들도 엄청난 비행을 하면서 동료를 위해 그렇게 희생을 한다는 것이...그래서 나역시 내가 도와줄 수있는 친구나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그를 도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참 기러기들이 대단하고 멋진 새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 넘친다고 할까...서로들 똘똘 뭉친 그들이 개개로 보면 미약하지만 뭉치면 강하다는 말이 이것을 보고 참 많이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말도 멋있었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그레이셔스가 한 말인데 참 공감이 많이되었다. "나는 지치고 슬펐어요.내 자신이 싫었죠.나의 장점과 약점을 정직하게 보는 게 두려웠어요. 내가 누구이며 내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때,그 사실을 받아들일 자신도,사실 그대로를 인정할 힘도 없었답니다.그러니까 나는 나를 나 자신의 이성으로만 본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완벽한 이상에만 맞추려고 애를 쓴 거죠" 나는 요즈음 내가 누군지 잊을 때가 많은 것 같다. 성격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성격도 좀 소극적이되고 무조건 잘해야 해!하는 강박관념같은 것이 생긴 것 같다.(그 누구도 나에게 그렇게 잘하라고 말한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나는 피곤하고 많이 예민해진 것 같다. 나는 중1??까지만해도 공부를 못하고 일을 잘 못할때에도 나는 긍정적이고 밝게 살아갔었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해야지!하고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아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를 쓴달까...실제로 알고보면 잘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남에게 내가 비교를 당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나는 나를 다른 이들과 비교를 하고 내가 그들보다 못하면 내가 최선을 다한것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한 것을 그리 크게 보지 않는다. 그런 내가 나는 너무 싫다. 나는 다른 이들을 따라가는 것이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는 잃고 말이다.다른 이들과 수없이 비교하며 나를 계속 작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러니까 나를 못나게 만드는 것은 열등감이나 자기를 크게 보지 않는 것에서 비롯되는 같다. 그래서 이제는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가능하다면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좀 못나고 약간 어리버리하고 겸손했던 나를 되찾고 싶다. 모자란 듯하지만 나에게 늘 당당하고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그러한 나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얻은 것이 많다. 정말 재미있었고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