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도 수련관 1 -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설전도 수련관 1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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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딸아이를 키우다 보면 친구 관계에 대한 어려운 일들을 듣게 됩니다.

말에 상처받아 속상할 때가 많아 집에서 울 때도 있어요.

저희 솔이는 집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잘 표현하는 편인데,

친구들 앞에서는 힘이 든다고 해요.

남자아이들에겐 당당하게 이야기도 잘하는데, 여지친구들한테는 왠지 약해진다고 해요.



무례한 친구들 말에 상처받아 그것을 엄마한테 대신 풀 때가 있는데, 가끔 당황스럽더라고요.

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지만 엄마는 자꾸 간섭하는듯하게 느껴지나 봐요.

기분 나빠진 감정을 말로 표현해 보라고 하는데,

자신이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어렵다고 해요.

왜 자신의 감정을 당당히 말하지 못하는 건지....

그리고 뽀족한 말투로 표현하는 게 잘 못 된 것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지는데....

저도 방법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설전도 수련관 도서 1장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책을 선물했어요.

(서평단으로 신청)

택배로 도착하자 엄청 반가워하더라고요.

표지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큼 예쁘고요.

2명의 주인공이 모델로 그려져 있거든요.

표지

그림을 보는 순간 딱 책이 읽고 싶어지게 만들어요.


초등 3학년 딸아이에게 선물하면 좋을 책이에요.

글 밥이 딱 적당하고 읽기에도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책으로

글과 그림도 함께 있어 만화책은 아니지만 만화책 같은 느낌의 책이에요.



프롤로그는 만화로 6p 정도 되는데요.

책의 내용의 시작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듯해요.

아이들 마녀 이야기 좋아하는데

바람 마녀와 햇살 마녀의 힘겨루기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도 지혜를 배울 듯해요.

이 이야기가 마지막 보라의 뒷이야기랑 연결되니 꼭 읽어 봐야 해요.


목차

1. 주먹보다 말이 더 아파

2. 전학생 보라

3. 설전도 수련관

4. 첫 복수

5. 다시 수련관으로

6. 빨간 띠를 향하여

7. 달라진 나

8. 외톨이가 되다.

9. 눈물의 화해

10. 보라의 정체

11. 목소리가 돌아오다

12. 보라의 뒷이야기

목차에서 책 속 이야기가 느껴져요.

설전도 수련관 혹시 태권도 학원???

(설전도 수련관 이야기)

초등학교 4학년인 나윤이는 세아와 가장 친한 친구예요.

주인공인 나윤이는 동물 병원을 하는 엄마와 글을 쓰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어요.

요즘은 동물 병원이 바빠져 아빠까지 동물 병원 일들 돕게 되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나윤이는 혼자 있기 싫어 세아를 집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그런 세아 덕분에 외롭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바쁜 엄마, 아빠의 자리를 대신해 주는 세아가

고마웠어요.

시작은 그랬는데 세아가 어느 순간부터 물어보는 것 없이 마음대로 나윤이 집 음식을 꺼내 먹고,

어느 날은 딸기 주스를 사다 놓으라며 명령인지 모르는 애매한 말투로 말을 하는데....

나윤이는 어느 순간부터 세아의 무례한 행동과 말투에 상처를 받지만

절교라는 말이 두려워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말하지 못해요.

(초등 아이들 절교라는 말에 진짜 상처 많이 받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이 말에 상처받은 적이 있는데요.

저도 처음엔 이 말이 너무 싫고, 아이들이 이런 말을 어디서 배웠을까?

생각했는데.... 요즘 초등 아이들 표현의 방법을 몰라 사용하더라고요.

책으로 보니 많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단어라는 게 느껴지네요)


그러던 중에 보라가 전학을 오게 되고, 보라를 통해 설전도 수련관에 가게 됩니다.

설전도 수련관은 싸우는 방법을 모르면 당하고 산다라는 좌우명으로 말싸움 권법을 배우는 곳이다.

(중간 생략)

나윤이는 이곳에서 훈련을 받게 되고 말싸움에서 경계해야 하는 게 흥분이라는 걸 배우게 돼요.

또, 눈 부릅뜨고 위아래로 흝기, 내가 하는 말들로 상대의 간담을 싸늘하게 만드는 방법,

상대방의 마음 따위는 절대 생각하지 말고 차갑게 내지르는 훈련 등을 배우게 돼요.

(실질적으로 이런 학원이 있음 엄마들 보낼까요???

아마 우리 아이가 상처받는 소심한 아이라면

보낼 분들 있을 듯...

하지만 우리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해, 멀리 바라봐야 할 일...

설전도 수련관의 진짜 진실은 뒷이야기에 나와요)

설전도 수련관에 다녀온 후,

학교에서 세아를 만나게 되고 세아의 거친 말에

(설전도 수련관에서 배운 것들을 생각하면서 ) 대응됩니다.

그리고, 세아에게

절교를 당하게 돼요.


 

나윤이는 설전도 수련관에서 배운 무례한 말들의 표현으로

말투가 거칠어지고, 나윤이는 어느 순간 외톨이가 되어 있어요.

친구들의 말에 무섭고 거칠게 말하는 나윤이 옆에 친구들이 가까이하고 싶어 하지 않아 했고,

미술시간 나윤이가 준비물을 챙겨오지 못해 선생님이 친구들한테 나눠쓰길 권하지만......

모든 친구들이 나윤이를 도와주려 하지 않아요.

세아가 자진해서 붓과 물감을 빌려주면서

세아와 나윤이가 다시 연결이 돼요.

수업 시간이 끝난 후 나윤이는 다시 친구하기를 원하는데요.

세아는 미안해 하면서,

절교라는 말은 듣는 사람도 힘들지만 하는 쪽도 기분이 좋은 건 아니라고 말해요.

(중간 생략)

여기서 잠시 등장한 친구 보라의 인물이 진짜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건 책을 통해 알도록 남겨둡니다.ㅎㅎㅎ


 

(엄마인 제가 느낀점)

말에는 힘이 있다.

진정한 힘은 마음을 움직이는 말에서 나온다는 거예요.

말의 목소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말을 할 때의 태도와 진심 어린 마음이라는 걸 배우게 되었어요.

책을 읽다 보니 제 딸아이가 자꾸 생각이 나더라고요.

주인공 나윤이처럼 절교라는 단어가 두려워 친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지내는 딸아이

요즘 갑자기 집에서 말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거든요.

4학년쯤 되면 아이들이 이렇게 되나 봐요.

다행히 설전도 수련관 책을 읽어 보니,

딸 아이가 이해가 되네요.

초등 딸 아이

설전도 수련관

1장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재미있게 자주 읽고 있으니

책 속에서 말의 힘을 배웠을 거라 생각해요.

요즘 아이들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언어와 아이들의 관심사를 알게 돼요.

아이들의 생활을 알게 되어 딸아이의 마음도 이해가 되네요.

이번 기회에 저도 제 말투에 대해 점검해 봐야겠어요.

혹시 주위 사람들이나 가족들, 그리고 솔이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닌지....

마음 근육 키우는 마법 같은 말을 설전도 수련관에서 만나보세요.

아이도 읽고 엄마도 읽고

그러다 보면 대화하는 주제와 시간이 늘어 날 수 있어요.

ㅎㅎㅎ



저는 설전도 수련관 2장이 무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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