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도 수련관 이야기)
초등학교 4학년인 나윤이는 세아와 가장 친한 친구예요.
주인공인 나윤이는 동물 병원을 하는 엄마와 글을 쓰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어요.
요즘은 동물 병원이 바빠져 아빠까지 동물 병원 일들 돕게 되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나윤이는 혼자 있기 싫어 세아를 집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그런 세아 덕분에 외롭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바쁜 엄마, 아빠의 자리를 대신해 주는 세아가
고마웠어요.
시작은 그랬는데 세아가 어느 순간부터 물어보는 것 없이 마음대로 나윤이 집 음식을 꺼내 먹고,
어느 날은 딸기 주스를 사다 놓으라며 명령인지 모르는 애매한 말투로 말을 하는데....
나윤이는 어느 순간부터 세아의 무례한 행동과 말투에 상처를 받지만
절교라는 말이 두려워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말하지 못해요.
(초등 아이들 절교라는 말에 진짜 상처 많이 받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이 말에 상처받은 적이 있는데요.
저도 처음엔 이 말이 너무 싫고, 아이들이 이런 말을 어디서 배웠을까?
생각했는데.... 요즘 초등 아이들 표현의 방법을 몰라 사용하더라고요.
책으로 보니 많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단어라는 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