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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 엘리 / 2021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책을 선택한 이유는 주변에서 암투병을 하며 생존해나가고 있는 사람들때문이었다.
병원 동행 및 투병 과정을 지켜보며 삶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책은 내 기대보다 더 많은 고민지점들과 폭넓은 사회문제들까지 다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코로나 팬데믹은 책에서처럼, 인간의 생존과 환경을 등한시하고 오로지 이윤만을 추구했던 자본주의의 산물이다.
책에서 뿐만이 아니라, 영화 ‘다크워터스’ 에서처럼 자본주의는 계속 무단으로 폐수뿐만이 아니라, 산업폐기물을 무단 방류해왔다. 그 결과로 환경은 자주 오염되어왔고 많은사람들이 자주 암,백혈병등 병에 걸려왔다. 지구온난화는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항생제는 더 이상 듣지 않고 내성이 계속 생겨서 바이러스 또한 계속 신종변이가 발생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구는 계속 종말로 가고 있고 희망이 전연 보이지 않는 것일까?
내가 아는 내 친구의 연로한 어머니는 말기 암으로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났다. 더 이상의 어떠한 약도 처방도 치료도 듣지 않았고 마지막을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또 다른 내 친구는 작년에 3기의 암진단을 받고 죽을 뻔했으나, 항암. 방사선 표적항암치료를 받고 위기를 잘 넘겼고 지금은 완치를 향해가고 있다. 그 친구 말에 의하면, 말기암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분의 암은 이제 극복될 수 있는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항암치료요법은 새로운 신기술이 임상실험을 거치고 있으며, 그 외, 비타민 메가도스 요법 이라든가. 구충제와 고지혈증약.항생제등을 섞어서 암을 굶겨죽이는 대사치료요법도 영국에서는 암치료요법으로 쓰이고 있으며 효과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쓰이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 따지고 보면 책의 글처럼 이제 자본주의는 쇠퇴하고 종말로 향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절망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던 암이 이제는 극복대상이 되었듯이. 코로나 펜데믹 또한 극복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폐해, 또 한가지 보이스 피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보이스피싱’을 개그소재로 삼아 우스갯거리로 여기거나, 인터넷에서는 그들이 전화하면 웃어서 오히려 그들을 당황시키는 시원한 사이다급 유투브 영상들이 인기이다. 그러나, 보이스피싱문제는 전혀 가볍게 볼 것이 아니다. 피해당사자는 피땀흘려 모은 전재산일진데 우리는 이것을 일부의 문제로 축소할 것이 아니라, 그 보이스피싱조직을 일망타진해서 더 이상 피해가 가는 사람이 없게 해야됨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경찰당국은 이 일에 소원한 것 같다. 그들의 신종사기수법은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지금은 유명은행. 저축은행을 사칭하여 저금리의 대출을 해준다는 조건으로 서류심사를 한다는 미명하에 개인의 통장을 알아내어 사기를 치고 있다고 한다. 당한 사람은 얼마나 억울할 것인가? 사회와 정부가 나서서 이 자들이 활개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외모지상주의, 오랫동안 외모지상주의는 여성들을 괴롭혀왔다. 이젠 이것이 여성들 뿐만이 아니라 남성들도 해당되어. 남성들도 이젠 외모가 떨어진다거나 몸매가 좋지 않은 남자들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없다. 외모가 사람의 가치판단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단지, 예전보다 좋아진 것은 요즘엔 맞선을 보는 남자들의 매력조건에 ‘요리사자격증’이 필수사항 이라는 것이다. 페미니즘 및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요리하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남자가 그것도 젊은 세대에 늘어가는 현상은 좋은 현상이라고생각한다. 아직도남녀차별은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의 페미니즘은 많은 역할을 한 것 같다. 그래도, 아직도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꼰대들. 남성주의적인 가부장적인 의식을 가진 사람들도 많으며 책에서처럼 성희롱 성폭력도 아직은 많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계속적으로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이윤만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의 폐해로 인해 여기저기서 많이 고통받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은 역시나 꿈틀대고 있다. 과학은 또한 계속 발전되고 있으며 사람들의 삶, 따스함. 사랑. 온정등 소중한 것들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