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철학에 로그인하다 - 크고 작은 철학문제의 발자취를 따라
미하엘 슈미트-살로몬 & 레아 살로몬 지음 / 하늘아래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에 대한 관심과는 별도로 실제로 철학에 관련된 책은 쉽게 읽혀지지도 않고

굳이 찾아 다니며 읽는 경우가 드문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독서습관이 아닌가 한다.

그냥 철학이라고 하면 살아가는 삶의 철학이나 경영철학과 같이 앞에 붙는 어떤 것들에 대한

수식이나 어떠한 방향성과 프레임을 설명하는 정도로 끝나지 않았나 한다.

사유하는 방식과 삶에 대한 고찰, 궁극적인 인간과 삶과 자연과 우주에 대한 고찰을

고민하는 시대가 이제는 지났다고 보는 것인지

베스트셀러나 우리나라 철학자들이 쓴 책은 정말로 드물게 보인다.

이 책은 이렇듯 접아기 버겁고도 힘든 철학에 대한 입문서가 아닐까한다.

철학자 아버지가 스무 살 생기발랄한 딸에게 철학을 이야기 하는 방식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철학이 가진 중요성과 의미에 비해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의 생활과 철학이 얼마나 연관되어 있으며

우리를 둘러 싼 우주와 자연과 인간의 삶을 딸과의 대화를 통해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당돌한 딸의 지극히 쉽고 현실적인 물음에 쩔쩔매는 모습이

철학자와 일반 독자사이의 그동안의 간극을 대변하는 듯하여 재미있다.

철학이 삶 속으로 더 쉽게 다가오게 만드는 책이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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