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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유죄 -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여성을 위한 변론
김수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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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을 수 있을 만큼 간결하지만 묵직한 주제를 다루는 이 책. 차별과 억압의 구조를 설명하고 싶은 이들에게 하나의 힘, 언어가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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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주 오래된 유죄 -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여성을 위한 변론
김수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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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 동안 읽은 세 권의 책 중 김수정 변호사님의 <아주 오래된 유죄>가 제일 좋았다.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을 수 있을 만큼 간결하지만 묵직한 주제를 다루는 이 책을. 여성인권, 페미니즘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페미니즘에 반감이 있어도 무난하게 사건과 함께 들여다보며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책) 차별과 억압의 구조를 설명하고 싶은 이들에게 하나의 힘, 언어가 될 책이다.

20여년간 변호사로 경험한 현장

한국여성의전화를 비롯한 여성인권 관련 사안, 차별과 피해가 있는 곳에서 함께 김수정 변호사의 삶 속 이야기들과 주변부였지만 그녀의 삶, 이 책의 맥과 깊이 관계 있는 이야기들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주로 ebook TTS 기능으로 출퇴근 길 책을 읽는데 4일 전 저녁 우연히 좋은 사람에게 좋은 책을 추천 받았고, 3일 전 새벽에 사서 단숨에 읽었다.

출근 길, 이주여성 관련 이야기를 읽으며 그 심정에 공감할 수 있었다.

저자인 김수정 변호사님이 이주여성의 생존에 가슴을 쓸어내린 대목에서 울컥하며 눈물이 흘렀다.<감히 한국 남자와 만나고 헤어진 죄> - 법정에서의 결혼 이주 여성 잔혹사라는 부분에 담긴 내용이다.

남편의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여러 예가 떠올라 무사히 구출되었다는 소식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아주 오래된 유죄 - 감히 한국 남자와 만나고 헤어진 죄 중

(이 대목을 보는 순간 폭력으로 인해 사망한 이주여성들의 모습이 떠올랐기에)

그 뒤로도 울컥 울컥한 대목이 많았는데 아동, 청소년 성매매 배경. 대상아동 부분이 삭제된 대목까지. (비혼모와 입양 이야기도) 가슴 깊이 공감해서 울림을 주는 구절들이 많았으나 다 옮기지는 않았다.

이미 책 속 한 줄로 밑줄을 잔뜩 그으며 읽었기에-

아, 그리고 97년 IMF와 현재 코로나와 맞물리며 코로나 시대에 사라지는 이들. 그들이 사회로부터 치워지는 이야기에도 깊이 공감했다. 나도 떠오른 장면이 하나 있었다. 코로나가 한참 심하다가 잠잠해질 무렵, 오랜만에 들린 다이소에서 캐셔분들이 사라진 모습을 보며 가슴이 쿵 내려 앉던 경험과 맞물렸다. 무인 계산대를 보는 순간, "사람들은 다 어디로? 어떡해! 어쩜 좋아." 톨게이트 노동자분들도 떠오르고, 카트 겹치는 장면이 많았다.

책을 읽은 후 서평을 블로그에 옮기고 문장을 다시 마주하고...

며칠째 맘속에 맴도는 풍경들이 있다. 장면 장면들. 이 책, 꽤 오래 맴돌 거 같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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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랑받을 권리 - 이유 없이 상처받지 않는 삶
일레인 N. 아론 지음, 고빛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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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맺기와 순위 매기기로 인간관계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는 이 책은 상담 비전공자도 읽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으나 심리학이나 상담전공자들에겐 더더욱 일독을 권하고 싶다. 트라우마, 관계 속 어려움, 방어기제까지 두루 살펴 보고자기 점검하며 나아가 자신의 문제를 마주보고 해결 훈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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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100쇄 기념 에디션)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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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재 코로나19 중심에서 더욱 깊이 공감하며 읽은 책이다. 읽어 버린 소중한 일상 속 따뜻한 유대감이 그리워지는 요즘 강력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 눈먼 자들의 도시 한 가운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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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 성매매라는 착취와 폭력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의 용감한 기록
봄날 지음 / 반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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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담담하게 써내려갔단 말이 맞았다. 하지만 책 속 내용은 묵직하다. 읽은 후 후폭풍에 더 무거워질 수 있는 책이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착취 구조가 그때와 지금 별반 다르지 않은 부분이 꽤 많다. 아프지만 손에 든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연민이 아닌 낱낱히, 담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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