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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할머니 - 중국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1990 칼데콧상 수상작 ㅣ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17
에드 영 글.그림, 여을환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늑대할머니/길벗어린이: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슬기로운 지혜와 용기로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
어느 날, 어머니는 세 딸을 남겨두고 할머니집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문을 꼭 닫고 빗장도 단단히 걸라고 당부하고
세 딸을 남겨두고 다음날 온다고 말했어요
어머니가 집을 떠나는걸 지켜본 늙은 늑대는 밤이되자
여자처럼 꾸미고 세 아이들만 있는 집으로 갔어요
"애들아, 할미다, 할미가 왔어요."
늑대는 말했어요
"할머니? 어머니가 할머니댁에 가셨어요!"
큰딸 상이는 말했지요
상이는 할머니 목소리가 이상했는데
두 동생은 서둘러 문을 열어주었어요
늑대는 들어오자마자 촛불을 훅 불어서 껐어요
북실한 발은 삼이라 둘러대고
뾰족한 발톱은 송곳이라고 말하는
할머니가 수상해서
첫째 상은 촛불을 켰지만 늑대는 훅 불어서 꺼버렸어요
하지만 상은 털이 덥수룩한 늑대 얼굴을 보았지요
상은 할머니에게
아기 살처럼 부드럽고 연한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은행을 따주겠다고 말했어요
언니를 따라 나무에 오른 동생들도 이제 할머니가 늑대라는걸 알게되었어요
상은 늑대에게 나무에서 직접 은행을 따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지요
상은 늑대에게 바구니에 밧줄을 묶어 던지면 끌어올려주겠다고 했어요
드디어 아기 살처럼 연하고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은행을 먹을 수 있는 늑대는 뛸 듯이 기뻤어요
상은 늑대가 타고 있던 바구니를 반쯤 끌어올린뒤 줄을 놓아버렸어요
상과 타오는 다시 한 번 줄을 높이 더 높이 당긴 뒤 놓았고
땅에 머리를 부딪힌 늑대는 몹시 화가 났어요
이번엔 바오주도 같이 당기겠다며 바구니를 가장 높이
나무 꼭대기에 닿을 만큼 올렸다가 셋이 한꺼번에 줄을 놓았어요
세 아이가 할머니를 불러도 늑대는 더 이상 대답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이들은 나무에서 내려와 집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빗장을 단딘히 걸어 잠갔어요
잔잔한 수채화를 보는듯한 그림이 눈길을 끌었는데
아이들 동화인데 잔인한거 아닌가
잔혹동화인가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동화와는 차이가 있는 이야기예요
아이들은 늑대할머니를 읽으면서 용감하게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거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