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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는 왕자님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8
애니 화이트 그림, 카일리 포르나시에르 글 / 책과콩나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옛날 옛날에 버릇없는 왕자님이 살았어요
사람들은 왕자님 앞에만 서면 자꾸만 자꾸만 작아지는 것 같았어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줘도
예쁜 꽃을 장식해줘도
옷을 깨끗하게 빨아줘도
왕자님은 하인들에게 투덜대고 툴툴대고 쏘아붙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왕자님에게 엄청나게 큰 사건이 벌어졌어요
왕자님 몸이 작아진거예요!!!

요리사는 예전에 조카에게 특별 수프를 만들어준 다음 날 훌쩍 자랐다며 언릉 요리를 시작했어요
왕자님은 수프를 몇 시간 동안 먹고 또 먹었지만
눈곱만큼도 자라지 않았죠
왕자님은 요리사를 나무라며 또 다시 투덜거렸어요

정원사는 겨울에 장미를 거름을 덮어주면 장미가 쑥쑥 자란다고 말했어요
왕자님은 당장 거름으로 발을 덮으라고 명령을 내렸어요
몇 시간 동안 축축한 거름을 덮고 꼼짝 않고 서 있었지만
왕자님은 눈곱만큼도 자라지 않았어요
왕자님은 발끈하며 정원사를 나무랬어요

왕자님이 하인들을 모두 나무라고 소리 질렀어요
왕자님의 몸은 처음보다 더 쪼그라들고 말았어요

왕자님은 어떻게 하면 몸이 원래대로 커질지 생각했어요
왕자님은 커다란 왕국을 생각하며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왕자인지 떠올렸어요
하지만 왕자님은 눈곱만큼도 자라지 않았어요
왕자님은 '나한테는 좋은점이 하나도 없구나' 생각하며
한참을 걷고 또 걸으며 생각했어요
'원래대로 몸이 커질 수는 없어도
마음만큼은 쑥쑥 자라게 할 수 있을지도 몰라!'

왕자님은 하인들에게 칭찬을 해줬어요
왕자님의 칭찬을 들은 하인들은 기쁘고 기분도 좋았어요
왕자님의 몸은 눈곱만큼도 자라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훌쩍 자란 기분이 들었어요
다음 날 아침
과연 왕자님의 몸은 어떻게 됐을까요??

아무 때나 어디서나
자꾸자꾸 화가 나고 나쁜 말을 하는 아이에게
'버릇없는 왕자님'을 읽어주면 아이의 말투도 행동도 변하지 않을까요?
해당출판사에서 도서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