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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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이나 e북이 발전한 요즘에 종이책이라니!

하지만 종이책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따라갈 그 무엇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고 나는 감히 생각한다.

종이책을 펼쳐들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글자 한자한자에 진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책장에 꽂힌 책을 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뿌듯하고 미소가 절로 나온다.

이게 바로 종이책의 매력이겠지.

종이책을 읽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독서는 자신과 다른 관점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책을 읽을 때 의식해야 할 것은 ‘저자의 눈’으로 보는 일이다. 자신과 관점이 달라도 일단 저자의 눈으로 책을 읽어보고 그것을 반복하면 관점이 중층적이고 다각적으로 바뀐다. 한 점에 머무르지 않고 두께와 깊이, 넓이를 가진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소리내어 읽는 글의 힘

‘클라이맥스만이라도 소리내어 읽기’를 권한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았다면 중요한 장면을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그러면 독서 체험에 상당히 가까워진다.

대학생이나 초등학생에게 명장면의 몇 페이지 정도라도 소리내어 읽게 하면 “직접 소리 내어 읽어보니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알겠다”고들 한다. 표현은 다소 어려울지 몰라도 거기에 담긴 본질을 접하는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p.187)

몰입하는 독서와 비판적 독서

책을 한 권 읽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 동안 저자는 내 머릿속에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책의 세계에 몰입해 있을 때는 자신과 저자가 구별되지 않는다. 말을 사용하는 책의 특성상 저자의 생각을 더듬어볼 수 있고, 그만큼 큰 영향을 받기가 쉽다.

‘푹 빠지는 독서’도 나름대로 괜찮다. 그 세계에 푹 빠져 몰입해보면 사고가 깊어지기도 한다.

그런 다음에 비판적으로 읽어라. 살짝 거리를 두고 보는 느낌으로 말이다. 다양한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가능해질 것이다.

한 작가에게 빠져 그 사람의 책만 읽으면 아무래도 관점이 좁아진다. 다른 세계관의 작가가 쓴 책도 읽어보고 다른 장르의 책도 즐기면 동시에 여러 가지 관점을 가질 수 있다. 즉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그런 균형 잡힌 관점을 가지면 폭넓게 이해하면서도 비판적인 독서가 가능해진다.(p.198)

사이토 다카시가 알려주는 독서법 중에서 깊이 있는 인격을 만드는 독서법이 눈에 와닿는다.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습관을 들여서 깊이있는 인격을 지닌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은 수 있는 곳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매력 넘치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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