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법!
유인경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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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늘어가는 나이

너무 쉬운 더하기는 그만두고

나무처럼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늘 푸른 나무 사이를 걷다가

문득 가지 하나가 어깨를 건드릴 때

가을이 슬쩍 노란 손을 얹어놓을 때

사랑한다!는 그의목소리가 심장에꽂힐 때

오래된 사원 뒤뜰에서

웃어요!하며 숲을 배경으로

순간을 새기고 있을 때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도 어른이며

아직 어려도 그대로 푸르른 희망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그냥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지기로 했다

<나무학교> 문정희 시인




인생은 험난하고 힘든 여정이란 생각을 자주 한다.

사람들에게 치여서 밑바닥까지 나락으로 떨어져도 보고 그 나락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허우적거리는 우리들을 때론 발견하게 된다.

이럴 때 내 마음을 알아주는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이 역경을 벗어나는데 힘이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힘든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친언니처럼 때로는 인생선배처럼 위로와 해답을 주는 책이 아닐까.

뜨거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속풀이쇼 동치미’라는 프로그램에서 유인경님의 솔직하고 시원한 입담에 반했었다. 기자생활을 시작해 30년 넘게 치열하게 언론인으로 일했으며 역사상 최초의 정년 퇴임한 여기자가 되었다.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배로서 비슷한 고민과 문제를 거치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이 오면 진솔하고 시원하게 대답을 해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따뜻한 위로를 받은 것처럼 힘이 난다.

‘나에게 가장 잘해주기’ 가 인생을 사는데 답이 아닐까.

무엇보다 노년은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시기이고 남편의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위주로 살아야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인생의 메인 코스는 우리 자신이다. 남편은 단지 디저트일 뿐이니까.

노년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오롯이 인생을 자기에게 집중해야만 내 자신도 몸과 맘이 건강하게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은 어딘가에 집중하기가 힘든 세상이지만 최소한 나 자신에게는 정성과 노력을 들여서 집중하면서 살도록 충고하는 책이랄까.

나와 언니들에게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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