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11
솔 루이스 지음, 문주선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9월
평점 :
📚 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
(솔 루이스 글·그림 | 문주선 옮김 | 나무말미)
💠 원제목은 Mucho
grande, abundante, various 등의 뜻이 있다.
원제목은 겉표지를 봐도 내용이 상상이 안 간다.
우리나라에서 명명한 <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는 친절한 제목~ ^^
❓ 마니는 무엇? 누구?
앞 면지 그림을 보면 혼돈의 우주 같은데 아마도 마니의 상태인 듯~
마니는 그 무엇도 아니에요. 지금 당장은요.
하지만 마니는 ‘무엇’이 되기로 결심해요.
결심한다는 것. 뭔가를 하려는 의지가 담긴 말이죠.
되고 싶은 것이 많은 마니.
나무, 물고기, 새, 지붕 위의 연기도 되고 싶어 해요.
그렇지만 그것들은 모두 이미 많기도 하고
즐겁지도 않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죠.
길고 긴 여정에서 포기하고 싶기도 할 텐데 스스로 묻고 답하며 자기의 존재를 찾아요.
💠 한 아이와의 만남을 통해
‘나는 무엇이 아니고 자신이며,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어.’라고 말하는 아이를 만나
무엇이 되려고 하기보다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게 돼요.
👀 이 모습 저 모습 모두 나!
내가 처한 상황, 장소에 따라, 나의 역할에 따라 나의 모습은 다 달라요~
가끔은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에 당황할 때도 있어요.
또 내가 바라는 모습과 다른 모습의 나를 발견할 때도 있죠.
가시나무 가사가 생각나요.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두 아들을 키우며 나는 그들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달려가겠다고.
힘들 때 주저 없이 말하라고. 정말 강하고 넉넉한 나!
직장 일이나 다른 일로 전전긍긍할 때는 쫄보 나!
일을 처리할 때 느리지만 꼼꼼해 실수는 적은 나!
한 곳에 앉으면 일어날 줄 모르는 끈기의 나!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정 많은 나!
도대체 넌 누구야? 나~ 글쎄! 난 나야~
모든 모습 모두 다 품고 나를 사랑하기로 해요.
지금 그 무엇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 또한 나의 모습!
약하고 주저하는 나를 인정하고 얘기 들어주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