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10년과 바꾼 100일간의 여행이야기
김종휘 지음 / 책과나무 / 2016년 10월

나는 여행을 참 좋아한다.

내 여행은 관광하고 먹을 것 찾아다니는, 

순전히 즐기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여행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에 대한 생각이 약간 바뀌게 되었다.

정말 우연히 선물로 받게 되어 읽기 시작한 이 책,

제목부터가 나에겐 신기하게 다가왔다.

'100일간의 여행을 어떻게 자신의 지난 10년과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첫 장, 두번째 장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작가는 인도, 네팔, 라오스, 중국을 여행하며

자신이 여행을 하며 느낀 것들을 소중히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내게 여행에서 느낀 것들은 '우와 멋있다. 우와 맛있다.' 의 것들이였다면

이 책의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서 느낀 것들이 많았다.

여행은 화려하지 않지만,(대신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대신 그 속에서 얻은 것들은 충분히 화려했다. 

어쩌면 화려한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보다 더 화려한 깨달음을 얻었을 지도 모르겠다.

나도 다음 여행은 이 작가의 여행처럼 내면을 여행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