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 그때가 더 행복했네 ㅣ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1
이호준 지음 / 다할미디어 / 2008년 4월
평점 :
내 나이 이제 25, 무엇인가 사라져가고 있다, 잊혀져 가고있다라고 말하기엔
아직 어린나이임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예전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난 요즘 반년 안에도 변해버린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보았고,
너무나 디지털적이고, 획일적인 모습으로 변해버린 사회속에서
좀더 아날로그 적인 모습을 찾게 되었다.
지금 우리에게서 사라져가고 있는것과 잊혀져가고 있는 것이
어디 이것들 뿐이겠냐만은, 지금 내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시점에
다른 무엇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명절이 되면 새벽일찍부터 우릴 깨우는 할아버지의 호통에
금색 세수다라이에 물을 받아 눈꼽띄는 고양이 세수를 하고,
할아버지 뒤에 꼭 메달려 자전거를 타고 구멍가게로가 사탕 한봉지 얻어오는것이 마냥 기뻤던 그때... 그때가 많이 생각났다.
간접적인 경험이든 직접적인 경험이든, 나열되어있던 사라져가고 잊혀져간다는 항목들이
모두 낯선 경험만은 아니어서, 책과 더 공감대가 형성될수 있었던거 같다.
회사 사무실에서 책을 보았더니,
지나가시던 과장님들, 부장님들이 이 책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셨다.
아무래도 나 보다는 좀더 직접적인 관련이 많으셔서 그런지,
젊은 사람이 이런책도 보나 하시는게...향수에 젖으시는 듯한 모습이
괜스레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