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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의 세계화
제레미 브레처 외 지음, 이덕렬 옮김 / 아이필드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아래로부터의 세계화를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화라고 하면 흔히 두 가지 입장을 생각한다. 이 책의 편집자가 드리는 글에 있는 세계화의 장단점에 대해 쓴 어느 고등학생의 말이 그것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소개해 볼까 한다.

문: 세계화의 장단점을 쓰시오
답: 장점-해외여행이 편해지는 것 말고 장점이 있나?
단점-약소국은 선진국에 뭉개진다.

즉, 세계화란 강대국들이 약소국들을 자신들의 영역으로 편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과 거기에 반대해서 그것은 절대로 안되므로 세계화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 두 입장에서 조금 벗어나, 아래로부터의 세계화를 주장한다.

아래로부터의 세계화는, 강대국의 엘리트들이 주도하는 세계화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사회운동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세계화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다. 때문에 신문에서 흔히 반세계화 시위가 일어났다고 하는 운동들을 아래로부터의 세계화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회운동들이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사회운동이 어떻게 권력과 맞설 것인가, 운동 내부의 갈등은 어떻게 해소해야 할 것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바람직한가, 또한 다른 운동 단체들과는 어떻게 협력해야하는가, 어떤 방법이 가장 올바르고 효율적인가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세계화를 위한 운동 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사회운동가들이 한번쯤은 읽어보아야할 사회 운동의 지침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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