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바이러스 - 우리는 왜 적대적 인간이 되는가, 카를 융이 묻고 43명의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저널리스트가 답하다
코니 츠웨이그.제러마이아 에이브럼스 지음, 김현철 옮김 / 용감한까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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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같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거나 마주할 시간을 가지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인정하고 싶은 모습, 즉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좋은 나'만을 의식적으로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우리는 종종 내면에 숨겨둔 불편한 감정이나 행동을 외면하거나 부정하려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우리가 '그림자'라고 부르는 부분입니다.

그림자는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우리가 의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부정하는 내면의 어두운 면을 뜻합니다. 하지만 그림자는 단순히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림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깊은 자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책 《그림자 바이러스》를 통해 깨달은 그림자에 대한 깊은 통찰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림자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며, 그것을 어떻게 잘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림자 바이러스] 책을 읽은 후

1. 그림자라는 것을 어렴풋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림자"라는 개념은 처음에 조금 추상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그림자가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이나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서 억제된 부분들이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하지 않으려 하는 그 모든 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유머를 부족하게 느끼거나, 분노를 숨기거나, 지나치게 완벽하려는 욕구 등을 모두 그림자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개념은 매우 흥미롭고 깊이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림자 부분을 부정하고 외면하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의 완전한 자아의 일부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그림자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깨달음을 얻었다.


2. 그림자가 나쁜 것만이 아니라, 잘 알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에서 강조된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그림자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림자는 우리가 억누르거나 부정하는 감정, 성향을 뜻하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 우리의 일부다. 만약 우리가 그 그림자와 제대로 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우리의 성장과 성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분노를 억제하는 대신 그 분노를 잘 다루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그것은 우리를 더욱 강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그림자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잘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건강한 자아를 확립하는 열쇠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자를 부정하거나 회피하는 대신, 그것을 받아들이고 마주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온전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3. 그림자의 투사, 그 미스터리한 동맹이 된다.

책에서 마리-루이제 폰 프란츠의 투사 이론을 읽고 깊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우리가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는 과정은 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것이지만, 그 투사된 감정은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동맹을 형성하게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누군가에게 강한 적대감을 느낀다면, 그 상대방에게 그 적대감을 투사하여 자신도 모르게 대립적 관계가 형성된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낄 때 그 매력적인 특성은 우리 내면의 그림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이유가 단순히 그 사람의 특성 때문만은 아니라, 자신이 부정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그 상대방에게 투사되어 발생한 감정임을 깨닫게 된다.

그림자의 투사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과정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관계에서의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더 깊은 연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4. 그림자와의 관계 형성은 자아를 확장시키는 길이다.

"그림자를 만나는 목적은 올바른 방식으로 올바른 장소에 있기 위함이다."라는 톰 로빈스의 말처럼, 그림자와의 관계를 잘 맺는 것은 우리가 더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나아가는 길임을 깨달았다.

융은 그림자에 대한 의식적 주의가 잘못되었을 때 그림자가 위험해진다고 했다. 만약 우리는 그림자와의 만남을 피하고 억누른다면, 그것은 결국 우리를 억압하고 왜곡된 자아를 만들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그림자와의 관계를 의식적으로 형성한다면, 우리는 더욱 균형 잡힌 자아를 가질 수 있다.

그림자 작업을 통해, 우리는 잠재력을 깨우고 그동안 무의식 속에 묻어둔 부분을 탐험함으로써 더 깊이 있는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 내면의 그림자와 제대로 된 관계를 맺을 때, 우리의 자아는 확장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5. 그림자와의 조화, 그것이 우리의 인간다움을 완성한다.

책에서는 그림자와의 조화가 어떻게 우리의 인간다움을 완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다.

그림자 작업을 통해 우리는 자신이 부정하고 억압했던 부분을 직시하고 그것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 자아의 어두운 면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어렵지만, 그것이 바로 인간답게 살아가는 길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림자를 인식하고 수용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우리가 그 어두운 부분을 마주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온전한 자아로 거듭날 수 없다. 또한, 그림자와의 관계가 우리의 창의력과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림자를 죽이려 하지 않고 그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간다움을 완성하는 길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림자를 마주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림자를 인정하고 그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형성할 때, 그것이 우리의 내면을 확장하고 더욱 온전한 자아를 만들어주는 열쇠임을 깨닫게 된다.

그림자는 단지 부정적인 감정이나 행동의 총합이 아니라,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림자 작업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깊은 잠재력과 마주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진정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그림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와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다. 그림자를 인식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풍요롭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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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부자 사이토 히토리의 그릇
사이토 히토리.시바무라 에미코 지음 / 나비스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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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장캐 이세상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별난 부자 사이토 히토리의 그릇]라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마음을 붙잡았던 건, 히토리 선생님의 ‘실제 이야기’가 가진 힘이었었습니다. 다른 책에서도 성공의 조건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그의 말 한 줄, 사례 하나에 살아온 시간이 묻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공을 과장하거나 미화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저 담담하게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데도 그 안에서 배우게 되는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언뜻 보면 단순한 조언 같지만, 그 조언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고 나면 마음에 훨씬 깊게 닿는 것처럼 말입니다.


책에는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오해받고, 때로는 외로울 만큼 오래 고민한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순간조차도 그가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과정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큰 울림이 생겼습니다. 위기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뤘는지, 기분을 어떻게 회복했는지, 관계 속 갈등을 어떤 시선으로 풀어냈는지… 이런 이야기들은 이론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을 살아낸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지혜였습니다.


성공이란 거창한 운이나 특별한 출발선에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다시 느꼈습니다. 그는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어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진심으로 살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태도를 지키고,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반복할 때 삶의 흐름이 서서히 바뀐다는 메시지는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고, 그래서 더 소중한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누군가의 성공담이 단순한 부러움으로 끝날 때도 있지만, 히토리 선생님의 이야기는 ‘나도 다시 시작해도 되겠구나’라는 용기를 선물해 줍니다. 한 사람의 삶이 또 다른 사람의 삶을 밝히는 경험. 이 책을 읽으며 그런 귀한 순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량’을 ‘그릇’으로 이해하니 마음이 탁 열렸다


심리·상담 분야에서도 ‘역량’이라는 단어는 참 자주 사용되지만,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히토리 선생님은 이 어렵고 큰 단어를 단번에 이해되게 만드는 비유를 들려줍니다. 바로 ‘그릇’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비유가 어찌나 편안하고 자연스럽던지, 역량을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릇이 크다는 건 단순히 능력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감정 조절 능력, 관계를 대하는 자세, 책임감, 관대함, 여유, 그리고 기분을 스스로 다스리는 힘까지 포함한 폭넓은 개념입니다. 많은 사람이 역량을 ‘기술’이라고 오해하지만, 그는 역량의 핵심을 ‘마음의 태도’에서 찾았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하면, 기술은 배우면 되지만 태도는 훈련이 필요하고, 습관이 되어야 하고, 성숙해야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의 말처럼 그릇은 실패 속에서 커지고, 봉사의 마음으로 일할 때 단단해지고, 누군가에게 공을 돌릴 때 넓어진다는 점이 마음에 깊게 남았습니다. 이건 평소 우리가 상담 장면이나 일상에서 자주 느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성장하는 순간은 지식이 늘어날 때가 아니라, 마음이 더 부드러워지고 시야가 더 넓어질 때 찾아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역량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거창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오늘 나의 그릇은 얼마나 단단했을까?”, “지금 내 마음은 어떤 모양일까?”라고 질문하게 됩니다. 그런 질문들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성장의 방향이 잡히고, 나답게 단단해지는 길이 열리거라 생각합니다.


“내 기분은 내가 관리한다”는 말의 힘


책에서 가장 크게 공감했던 부분 중 하나는, 히토리 선생님이 기분과 감정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그것을 스스로 다스리는 능력을 역량의 핵심으로 보았다는 점입니다. 그는 “신나게 사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신나게 살기 위해서는 남이 내 기분을 흔들도록 두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말이 단순한 긍정 주문을 넘어, 깊이 있는 심리적 원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기분이 좋을 때는 여유가 생기고, 행동도 부드러워지고, 관계도 부드러워집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받거나 억울한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흔들리며 그릇이 금방 좁아진 느낌을 받게 됩니다. 히토리 선생님은 이런 순간에 ‘두고 보자!’라는 말로 자신을 추스르는 독특한 방식을 소개합니다. 상대에게 쏟아내지 않고, 나의 감정을 내 안에서 안전하게 다루는 방법. 그리고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능력. 이것이 바로 감정 조절의 성숙한 형태 중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기분을 스스로 다스린다는 것은 억지로 웃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감정이 흐트러지는 순간을 알아차리고, 그 감정이 나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마음의 공간을 지켜내는 태도입니다. 심리적 안정과 회복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지만, 작은 마음 관리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내가 만든 기분은 나를 다시 지켜줍니다. 기분이 회복되면 생각이 맑아지고, 생각이 맑아지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삶의 흐름이 바뀝니다. 히토리 선생님이 말하는 ‘신나는 인생’이란 결국 감정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삶이라는걸, 책을 통해 다시 배웠습니다.


‘천국의 말’을 처음 알았고, 자주 사용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책을 읽으며 처음 만난 개념이 바로 ‘천국의 말’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겁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말들이 왜 ‘천국의 말’일까 생각해 보니, 결국 말이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이 관계와 삶을 바꾸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심리상담 현장에서도 “말의 힘”을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는데, 히토리 선생님은 이를 아주 쉬운 언어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표현입니다. 매일 ‘답답해’, ‘짜증나’, ‘왜 이렇게 안 돼’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 마음은 자연스럽게 그 분위기를 따라가게 됩니다. 반대로 ‘괜찮아’, ‘감사해’, ‘좋아’, ‘즐겁다’는 말을 습관처럼 사용하면, 내 마음은 그 말에 맞춰 조금씩 밝아집니다. 뇌 과학에서도 긍정 정서는 반복되는 언어 자극으로 강화된다고 합니다.


특히 히토리 선생님이 말하는 천국의 말은 단지 기분을 좋게 만드는 말이 아니라, 관계를 부드럽게 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말들입니다. 상담에서도 종종 “상대에게 건네는 한마디가 그 사람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곤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말의 의미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천국의 말을 사용하려면 내가 먼저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하고, 나에게도 부드러운 시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즉, 이 말들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타인을 위해 좋은 사람이 되는 과정’이면서도 동시에 ‘나를 돌보는 연습’이라는 겁니다.


이제는 이 말을 의식적으로 더 많이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일과 일상 속에서, 그리고 내 마음을 향해서도요. 결국 나는 내가 사용하는 말의 분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유를 갖고, 끝까지 듣고, 그 후에 내 의견을 말하는 용기


이 책에서 가장 실천적인 인사이트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히토리 선생님은 역량이란 결국 “기분 좋은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 중에서도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태도가 바로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끝까지 들을 수 있다는 건, 내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만 가능한 행동입니다. 나의 생각이 꽉 차 있거나, 상대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서둘러 결론을 내고 싶을 때는 자연스럽게 말을 끊게 됩니다. 하지만 여유가 있는 사람은 상대의 말을 온전히 들어주고, 그 안에서 필요한 부분만 가볍게 꺼내 자신의 의견을 담아냅니다. 이 과정이야말로 관계를 지키고, 신뢰를 쌓으며, 그릇을 키우는 순간입니다.


상담 장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본기가 바로 ‘온전한 경청’입니다, 히토리 선생님은 이것을 일상 속 지혜로 너무 자연스럽게 풀어냈습니다. 상대에게 꽃을 안겨준다는 표현처럼, 듣는다는 행위는 때로 말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잘하도록 믿어주고 맡겨주는 태도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릇이 큰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뒤에서 조용히 돕는 사람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이건 말처럼 쉽지 않은데, 결국 마음의 여유에서 비롯되는 행동입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알고, 상대의 능력을 믿을 줄 알고, 내가 한 걸음 물러설 줄 아는 성숙함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관계 속에서 조금 더 천천히 듣고, 상대의 말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여유가 결국 나의 그릇을 넓히고, 더 깊은 관계를 만들고, 삶의 균형을 지켜줄 것이라는 확신도 함께 생겼습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 한가운데 오래 머무는 문장들이 있었다.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누군가의 특별한 재능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어떻게 다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 

기분을 스스로 관리하고, 말의 힘을 신뢰하며,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태도는 단순한 ‘좋은 마음가짐’이 아니라 삶을 지켜주는 실제적인 힘이었다. 

히토리 선생님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며, 나도 내 그릇을 매일 조금씩 키워가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천천히 단단해져도 충분하다는 위로도 함께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나도 다시 시작해 볼 수 있겠다.”는 용기를 남겼다. 마음이 흔들리면 다시 내 기분을 챙기고, 관계가 어렵게 느껴지면 한 번 더 천천히 듣고, 하루가 버거우면 천국의 말을 내 마음에 들려주고 싶다는 다짐도 생겼다. 


결국 성장이라는 건 큰 결심보다 작은 선택의 반복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배웠다. 오늘도 나와 독자의 삶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조금 더 넓어지고,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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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도쿄 여행지도 2026-2027 - 도쿄·요코하마·가와고에·사와라·가마쿠라·에노시마·하코네·가와구치코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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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에이든의 여행지도입니다.
일본이라는 디테일의 나라에 대한 에이든의 지도가 어떨지 생각만으로도 기대됩니다.
곧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책으로 먼저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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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보다 중요한 눈치 사용 설명서 - 마음의 벽을 넘어, 배려로 완성하는 직장생활
가와하라 레이코 지음, 송해영 옮김 / 한가한오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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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라는 것이 안 좋게 들리는 것이 요즘 시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치를 보는 것이, 부정적인 방향이라면 안 좋겠지만, 긍정적으로 활용된다면 충분히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느낀점은,

첫째, 다른 사람이 보던, 안 보던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보통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신경 쓰면 조금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안 보면 대충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평소에 작은 것, 사소한 것들이 중요할 때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말입니다.

둘째, 나의 마음의 벽과 상대의 마음의 벽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확실하게 구분된 '나의 마음의 벽'과 '상대의 마음의 벽'에 대한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선 내 손을 떠난 마음에 대해서는, 특히 상대의 마음의 벽에 대해서는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셋째, 업무의 기본은 보고, 연락, 상담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무방하다.

일본의 주요한 업무의 기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일본 기업에서는 팀워크와 상하 관계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일이 잘못되기 전에 상사에게 보고하고, 관련자들과 수시로 연락하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미리 상담하는 것을 직장인의 기본자세로 여깁니다. 그런데 정작 '보고, 연락, 상담'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기업이 많다.

p157

이러한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넷째, 다른 사람의 실패를 염려하여 하는 말이더라도, 상대에 따라서는 잔소리로 들릴 수 있다.

제가 제일 못하는 부분이, 이 영역입니다. 무언가를 하면서 경험한 시행착오를 다른 사람은 경험하지 않게 해주고 싶은 강한 마음을 표현하곤 합니다. 이런 경우 책에서는 그것도 그 마음이 전달되기보다는 잔소리로 느끼게 된다는 점이 뜨끔하면서도, 확실히 와닿았습니다.

그동안 저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오해를 받은 것만 억울하다 생각했는데, 책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섯째,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해야 한다.

처음 본 내용이지만, 너무 와닿았던 내용입니다.

'실수나 미완성 상태로 남은 일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현상!'

맞습니다. 이렇게 미완성일 때 완성하고 싶은 욕구가 발동하여, 계속 기억에 남긴 합니다.


일머리와 눈치는 최근 회사원들에게 주요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일머리'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의미로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눈치'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두 단어 모두 일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주요하게 생각되는 것을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성장캐 이세상의 질문

질문 1. 내가 꾸준히 하고 있는 '사소한 일'은 무엇이 있는가?

질문 2. 잔소리가 아니게 만들어주는 조언이나 충고는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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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동유럽 5개국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 2025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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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묶어 유럽 5개국으로 부릅니다. 인접해있는 5개의 국가들의 여행을 통하여 유럽 내륙의 정서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 유럽여행으로 가본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 중에서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오스트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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